[헤럴드POP=원해선 기자] 송강호와 우민호 감독, 인연은 인연이었다.
4일 오후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된 '마약왕' V무비에서는 배우 송강호, 조정석, 배두나, 김대명, 김소진, 감독 우민호가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민호 감독과 송강호는 17년 전 인연을 밝현 이목을 끌었다. 송강호는 2001년도 유럽 영화제 참여 당시, 영국 유학생들 단편 영화제가 있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송강호는 "대학생 분들이 박감독님을 심사위원장으로 하고 저를 심사위원으로 초청을 했어요. 그때 대학생 분들이 후원을 잘 받아서 상금이 꽤 있었습니다. 그 당시 대상이 2천만 원. 의외로 상금이 크고 그래서 더 신중하고 그랬죠"라며 대상 수상자가 한국을 귀국해 직접 전달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17년 후, 우민호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들고 송강호를 찾아와 당시 그 대학생이 자신이라 말했다는 것. 송강호는 "정말 놀라운 만남이었죠. 다 잊고 있었는데 17년 전 이야기를 하셔서 깜짝 놀랐죠. 그때 제가 바로 박찬욱 감독님한테 전화를 드렸어요. 그런데 기억한다고. 그 사람이 '내부자들' 만든 우민호 감독이라고"라며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인연을 말했다.
17년 전 이루지 못했던 시상과 수상을 'V무비'에서 진행했고, 우민호 감독은 "감사합니다. 되게 큰 돈인데 존경하는 박찬욱 감독님, 송강호 선배님께서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꼭 나중에 한국영화 찍을 수 있는 감독이 되어서 송강호 선배님과 영화를 할 수 있는 큰 운이 저한테 따르기를 간절히 바라겠습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