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유아인이 작품 선택 기준을 밝혔다.
유아인은 영화 ‘완득이’, ‘베테랑’, ‘사도’, ‘버닝’ 등에서 대체불가 연기력을 선보이며 잘생긴 청춘스타에서 어느덧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유아인은 배우로서의 마음가짐이 예전과는 확실히 많이 달라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유아인의 출연작들을 살펴보면 도전의 연속으로 보인다. 대부분 쉽지 않은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아인은 자신의 마음으로는 편안한 선택이었다고 전해 흥미로웠다.
“보편적인 기준에서 보면 쉽지 않은 선택으로 보일 수 있지만, 내 마음으로는 편안한 선택이었다. 마음에 찜찜함이 남지 않는 선택이라고 할까. 내게 주연으로 앞장서고 싶은 게 주된 욕망이라면 어려운 선택일 수도 있겠지만, 그런 게 아니기에 흔쾌히 선택하고 있다.”
이어 “오히려 도전이 편하다. 어떤 분들에게는 어렵고 위태롭게 보이거나 모호함, 당혹스러움을 안겨드릴 수 있겠지만 흥미로워 하고 재밌어 하는 분들도 있으니 힘을 얻어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김혜수 선배님이 내 출연 결심을 두고 과찬을 해주셨는데 대단한 각오로 했다기보다 늘 그렇게 해왔기에 ‘국가부도의 날’ 선택이 어렵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아인은 작품 선택 기준을 ‘타이밍’과 ‘의미’라고 강조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선택 중 좋은 선택을 가져가려고 한다. 완벽한 혹은 매력 있어 보이는 작품을 고르기보다 내가 느껴지는 의미가 있는, 공감이 되는 작품에 마음이 간다. 매번 조금씩 다르겠지만, 조급하지 않으려고 하고 궁극적으로는 다양함을 추구한다.”
그러면서 “이전에는 노선이 정해져 있다는 느낌이었다. 물론 그때도 다름을 추구하긴 했지만,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다. 일단 성장해야 기회가 주어지지 않나. 감사하게도 더 높이 올라가고 싶고, 나서고 싶은 욕구는 여러 작품, 캐릭터들을 통해 많이 성취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금은 주도적으로, 창조적으로 앞으로의 삶을 구상하며 새로운 걸 만들어내야 하는 시기이고, 그런 욕구가 도달한 것 같다. 예전에는 내 의지와 상관없이 대결을 해야만 했다면, 지금은 달려야 하는 느낌이 상쇄하다 보니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됐다. 내 인생을 가치 있게 만들려는 에너지가 이제 나오는 것 같다.”
한편 유아인의 신작 ‘국가부도의 날’은 국가 부도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베팅하는 사람 그리고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까지 1997년 IMF 위기 속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손익분기점(260만명)을 돌파했다. 현재 상영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