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민혜 기자]비 오는 심방골의 일상이 공개됐다.
14일 밤 방송된 JTBC '랜선라이프'에서는 심방골주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심방골주부는 시루 팥떡과 호두 곶감말이, 호두 꿀조림 등 간식 한상차림에 도전했다.
심방골주부는 찹쌀가루를 빻아왔다. 쌀과 팥 모두 심방골주부가 직접 재배한 것. 조리를 이용해 팥을 씻어내 솥에 담았다. 심방골주부는 "예전에는 할머니들이 신한테 바친다고 농사지은 햅쌀로 떡을 만들었다. 그걸 지키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물은 팥의 세 배 정도로 해서 끓였다.
그 다음으로는 곶감에 도전했다. 단단한 대봉 감을 돌려서 깎으면 완성이었다. 다듬은 감은 기구에 걸었다. 아들 강봉은 심방골주부가 피곤할까 봐 "잠깐 쉬었다 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물었다. 그 사이 심방골주부는 잠시 잠들었다. 자다가 복귀해서 팥을 본 심방골주부는 깜짝 놀랐다. 팥이 너무 무른 것. 예상 못한 실수에 심방골주부는 웃었다.
팥을 빻던 심방골주부는 "안 될 거 같다. 너무 무르다"라고 말했다. 이에 스튜디오 출연진은 완벽을 추구하는 어머니가 답답하지 않냐고 강봉에게 물었다. 강봉은 "답답할 때도 있는데 나름대로 적응했다. 최근에도 동태찌개를 끓여서 업로드했는데 마음에 안 든다고 해서 다시 찍었다"라고 털어놨다.
팥을 다시 삶는 사이 다 만들어진 호두 곶감말이를 썰었다. 강봉은 호두 곶감말이를 하나 맛봤다. 거기서 씨가 나오자 심방골주부는 "처음부터 다시 해"라고 말했다. 처음 하는 것처럼 곶감을 썰 뿐만 아니라 칼도 갈았다. 제작진이 "본인이 완벽주의자라고 생각하냐"라고 묻자 심방골주부는 "내 마음에 안 들면 들 때까지 다시 해야 해"라고 털어놨다.
호두 곶감말이가 완성되자 심방골주부는 프라이팬에 꿀을 가득 붓고는 호두를 넣고 호두 꿀 절임을 완성했다. 그 사이 두 번째 팥이 삶아졌다. 두 번째 팥은 성공이었다. 심방골주부는 마음에 들어하며 팥을 빻았다. 팥 위에 찹쌀가루를 순서대로 얹으며 솥에 넣고 쪘다. 증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시룻번으로 솥 틈을 막았다. 증기의 흐름으로 익히는 만큼 한 켜씩 안치며 떡 만들기는 진행됐다.
8켜까지 얹은 시루떡이 완성될 동안 집 옆에 있는 작은 창고로 모과청과 생강청을 가지러 갔다. 팥떡은 아주 잘 완성됐다.
저녁 식사는 김치 수제비와 오징어 파전이었다. 재료를 비치해 사진 촬영을 하고는 본격적으로 재료 손질부터 시작했다. 심방골주부는 오징어 파전에 부침가루와 밀가루를 반반씩 섞었다. 프라이팬에 두르는 기름도 두 종류였다. 들기름과 콩기름을 섞은 것. 콩기름만 쓰면 고소한 맛이 부족하고 들기름만 쓰면 느끼해질 수 있기에 맛의 균형을 맞춘 심방골주부의 팁이었다.
두 사람은 수제비와 파전으로 식사를 했다. 강봉은 "엄마 방송 나가고 어땠냐"라고 물었다. 심방골주부는 "엄마는 너무 감사했다. 신기하기도 했다. 동네 이장님이 방송하는 도중에 전화가 왔잖아. 촬영했냐고 하더라. 집에서 농사나 짓고 벌이나 키우다가 출세했다"라고 답했다. 강봉은 "난 엄마가 나온 게 제일 좋았다. 눈물 날 뻔했다"라고 털어놨다. 강봉은 "평생 고생하다가 TV에도 나오니까 짠하더라. 표현할 수 없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심방골주부는 "다 아들이 해 줘서 그렇다"라고 말했다. 강봉은 "아무튼 고생 많았다. 매번 고생하네. 나는 먹기만 하고"라고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