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인터뷰①]'스윙키즈' 도경수 "그동안과 정반대 캐릭터..공통점 많았죠"

입력 2018-12-25 13: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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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도경수/사진=NEW 제공
배우 도경수/사진=NEW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책임·부담감에도 재밌게 촬영..용기 드리고 싶었다”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백일의 낭군님’, 영화 ‘카트’, ‘형’, ‘신과함께’ 시리즈 등을 통해 아이돌 출신 배우라는 선입견을 지우고 배우 그 자체만으로도 업계에서도, 대중에게도 인정받게 된 도경수. 그런 그가 올 연말 영화 ‘스윙키즈’로 돌아왔다.

12월 극장가에는 충무로 ‘믿고 보는 배우’ 송강호, 하정우가 각각 신작 ‘마약왕’, ‘PMC: 더 벙커’를 내놓게 됐다. 이에 도경수는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 대결을 펼치게 됐다. ‘카트’로 본격적인 연기를 시작한 걸 감안하면 엄청난 성장이다.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도경수는 ‘스윙키즈’를 통해 용기를 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스윙키즈’에서 도경수는 삭발, 북한 사투리, 탭댄스 등 여러 가지 도전을 감행했다. 그는 대작의 주연을 맡게 돼 책임감이 들고 부담이 된 건 사실이었지만, 새로운 모습을 끄집어낼 수 있다는 생각에 즐거운 마음이 더 컸다고 털어놨다.

“책임감이 없지 않았고, 부담도 됐다. 그럼에도 개인적으로 즐거운 게 더 컸던 것 같다. 지금껏 하지 못했던 장난스러운 모습, 감정을 극대화시켜 표현하는 게 너무 좋았다. 감독님이 많이 이끌어주셨고, 선배님들도 도움을 많이 주셨다. 촬영할 때만큼은 너무 재밌게 촬영했다.”

영화 '스윙키즈' 스틸
영화 '스윙키즈' 스틸

도경수는 극중 ‘스윙키즈’ 댄스단의 트러블 메이커 ‘로기수’ 역을 맡았다. 그간 출연작들에서 볼 수 없던 장난기 가득한 면모가 많이 담겼다. 이처럼 그는 전작들과는 반대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

“‘로기수’는 굉장히 밝고, 남자답고, 호기롭다. 골목대장 같은 리더십 있는 캐릭터라고 할까. 실제 나 역시 가까운 분들이 있을 때 장난기 많은 모습이 있다. 그런 것들을 극대화시켜 보여드리자 싶었다. 전작들을 보면 주로 마음에 상처가 있는 캐릭터이지 않나. 이번에는 반대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출연을 결심하는 데도 영향을 줬다.”

이번 작품에서 도경수가 분한 ‘로기수’가 탭댄스에 점차 빠지는 캐릭터다 보니 ‘스윙키즈’는 밝은 에너지가 중심축이긴 하지만, 한국전쟁 거제포로수용소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시대적 아픔 역시 다뤘다. 도경수는 ‘로기수’의 탭댄스와 이념 사이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야 한 가운데 완벽히 소화해냈다.

“쉽지 않았다. 당시 상황에 대해 공감도 정확히 못했다. 감독님께서 자료들을 많이 준비해주셔서 도움이 됐다. 그 자료들을 통해 조금이나마 공감할 수 있었고, 감독님과 ‘로기수’에 대한 대화를 많이 나누면서 캐릭터를 구축해나갔다. 감독님께서 초반에는 감정을 최대한 아끼고, 극적인 부분 있을 때 표현하자고 하셨다.”

배우 도경수/사진=NEW 제공
배우 도경수/사진=NEW 제공

뿐만 아니라 도경수는 ‘로기수’ 캐릭터를 위해 삭발 헤어스타일을 자청하는가 하면, 북한 사투리를 공부하는 등 남다른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당시 사진들을 보고, 삭발을 안 할 수가 없었다. 모두 머리를 밀었더라. 더 많은 공감을 위해서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해 삭발을 하겠다고 말씀 드렸다. 북한 사투리의 경우는 익숙하지 않아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선생님이 계셔서 레슨을 받았다. 선생님이 서울에 산지 오래 되셔서 서울말로 변한 것도 있었는데 자세히 들어보면 억양은 남아 있어서 그런 걸 캐치하려고 노력 많이 했다.”

“‘로기수’와 공통점이 많았다. 실제 내가 엑소로 무대를 설 때나 배우로 연기할 때와 ‘로기수’가 탭댄스에 빠질 때가 비슷한 것 같아 표현이 자연스럽게 나오더라. 이를 통해 무언가를 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용기를 드리고 싶었다. 음악, 흥이 가득한 새로운 장르의 영화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시대적 아픔도 담고는 있지만, 어두운 영화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스트레스로 지쳐 있는 분들이 위안을 받고, 에너지를 얻었으면 좋겠다. 다들 극장을 나설 때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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