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POP이슈]"모방범죄 우려"…'SKY 캐슬' 정신과 의사 피살사건에 불똥

입력 2019-01-02 14:42:23
    • 복사완료!

사진=JTBC 'SKY 캐슬' 방송화면캡처
사진=JTBC 'SKY 캐슬' 방송화면캡처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故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환자 A씨의 흉기 난동으로 사망한 가운데, 대한의사협회가 ‘SKY 캐슬’에서 그려진 한 장면에 대해 비판의 의견을 내놓았다.

지난 1일 대한의사협회는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앞서 지난해 12월 31일 강북삼성병원의 故 임세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환자 A씨의 흉기 난동으로 인해 살해당한 것과 관련해 “국회에서 응급의료 종사자에 대한 폭행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이 통과된 지 불과 며칠 되지 않은 상황에서 참변이 벌어진 것”이라고 설명하며 “새해를 맞이한 의료계는 충격과 슬픔에 잠겨 있다”고 고인이 된 임 교수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그러면서 대한의사협회는 “이번 사건에 대한 몇 가지 입장을 정리하고자 한다”며 “의사와 환자 사이의 갈등과 폭력을 흥미위주로 각색하거나 희화화하여 시청자로 하여금 의료기관 내 폭력을 정당화하거나 동조하도록 유도할 수 있는 방송 행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난해 12월 8일 방송된 JTBC ‘SKY캐슬’에서 그려진 장면을 언급했다. 당시 방송에서는 의사 강준상(정준호 분)에게 수술을 받은 후 고통을 받던 환자가 의료사고를 주장하며 칼을 휘두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는 “최근 상류층의 자녀 교육을 주제로 한 한 드라마에서는 수술 결과에 불만을 품은 환자가 칼을 들고 의사의 뒤를 쫓는 장면을 우스꽝스럽게 묘사하여 방송한바 있다”며 “이번 사건은 그로부터 며칠 지나지 않아 발생했다. 피의자가 이 방송을 보고 모방한 것이 아니더라도 방송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의료진에게 폭언이나 욕설을 하거나 진료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폭력을 써서 항의해도 된다는 식의 그릇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비판의 뜻을 밝혔다.

‘SKY 캐슬’의 해당 장면이 모방범죄로 이어졌다고는 할 수 없지만, 대한의사협회 뿐만 아니라 ‘SKY 캐슬’의 시청자 게시판에서도 드라마 속 그려진 장면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 한 시청자는 “불특정 다수가 보는 방송에서 범죄를 희화화”했다며 ‘SKY 캐슬’의 사과를 촉구하는 글을 게시했고, 또 한 시청자는 “제작진 역시 2차 가해자가 아니냐”고 분노하며 사과문을 올릴 것을 요구했다.

물론, 일각에서는 드라마 내용 자체가 모방 범죄 자체를 촉구하는 것이 아니었고, 수술이 잘못된 상황에서 환자가 항의하는 내용을 극대화해 그린 것 뿐이다라며 ‘SKY 캐슬’의 잘못을 요구하는 것은 다소 과장된 분노라는 지적도 등장했다. 이에 시청자 게시판과 각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내용과 관련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현재는 무리한 확대 해석이라는 견해가 다분하지만 최근 JTBC 역대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SKY 캐슬’ 입장에서 이번 논란은 다소 타격이 큰 것도 사실이다.

과연 ‘SKY 캐슬’이 계속되는 논란 속에서 어떠한 입장을 내놓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의료계에서는 故 임세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와 같은 피해 사례를 막기 위해 안전한 진료환경을 위한 ‘임세원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2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 또한 시무식을 통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애도의 밝혔다.

이 기사가 어떠셨나요?

LATEST MUSE

MOST READ

#이달의 아이돌
CLICK
블랙핑크 지수, 제니 이어 솔로 컴백
미스터리한 놀이공원으로의 초대
CLICK
#이달의 영화
오디세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신작
세계 최초 전편 IMAX 촬영
오디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