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에밀리 블런트가 자신의 어린 시절 영웅 '메리 포핀스'를 만나 관객들에게 행복을 선사한다.
영화 '메리 포핀스 리턴즈'(배급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라이브 컨퍼런스가 22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열렸다. 배우 에밀리 블런트와 화상 연결로 영화에 대한 질의응답을 나눴다.
'메리 포핀스 리턴즈'는 엄마와 아내를 잃은 마이클과 세 아이에게 다시 돌아온 '메리 포핀스'가 마법 같은 황홀한 경험으로 행복을 선사하는 뮤지컬 영화. 지난 1964년 동명의 원작 '메리 포핀스'는 애니메이션과 실사가 조합된 첫 특수효과 영화로, 당대 디즈니 초대형 프로젝트로 주목 받았다. '미녀와 야수', '알라딘', '라이온 킹'과 함께 디즈니 4대 뮤지컬로 손꼽히며 현재까지도 전 세계인들의 사랑받고 있다. 무엇보다 '메리 포핀스 리턴즈'는 에밀리 블런트를 필두로 콜린 퍼스, 메릴 스트립 등 유수 영화제 수상 및 노미네이트 횟수를 합쳐 100개가 넘는 경이로운 기록을 가진 명배우들의 앙상블이 환상적이다.
이날 에밀리 블런트는 "정말 기대가 크다. 이 영화는 보편적인 매력이 있다. 즐거움, 기쁨이 있고 삶에서 마법의 재발견, 큰 행복을 찾는 여정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우리 영화는 어두울 때도 즐거움을 갖고 와서 인생을 가득 채울 수 있다를 다루는데 중요한 가치다"고 한국에서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또한 에밀리 블런트는 "내가 어렸을 때 '메리 포핀스'를 읽으면서 다른 세상으로 가는 기분이었다. 내게 아이콘이었다. 난 소녀스러운 소녀는 아니라 '메리 포핀스'가 영웅이었다"며 "마법과 같고 환상적인 일을 하지만, 동시에 현실적인 느낌이 있다. 슈퍼 히어로보다는 슈퍼 휴먼 같은 인간성과 깊이가 있는 인물이다. 그런데 환상적 세계에서 '메리 포핀스'를 연기했다는 게 큰 기쁨이었다. 2D적인 인물이 아니라 깊이를 갖고 있고, 선을 가져다준다는 게 의의가 있다. 롤모델이다"고 '메리 포핀스'에 대한 애정을 뽐냈다.
이어 "많은 장점을 갖고 있는데 허영심이 있고 무례하기도 하다. 내가 정말 좋아한 부분은 너그럽다는 거다. 사람들의 생활에 들어가 마법으로 놀라움으로 채워준다. 보답을 바라지 않는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감사한 마음도, 고맙다는 말도 바라지 않는다. 등장해서 제대로 돌려놓고 우아하게 떠난다. 그게 가장 멋진 장점이다. 정말 완벽한 사람 같다"고 설명했다.
원작에서는 줄리 앤드류스가 '메리 포핀스'를 완벽하게 소화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에밀리 블런트는 "줄리 앤드류스가 원작에서 멋지게 연기해줬다. 내가 이 캐릭터를 맡았을 때는 새로운 영역을 만들고 싶었다. 내 나름 버전으로 연기하고 싶었다. 원작을 존경하지만, 새로운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다. 아이콘 같은 배역을 하는 거지만, 조금 더 새로운 생명력을 불러일으켜 반짝반짝 빛나게 하고 싶었다고 할까"라고 연기적으로 신경 쓴 점을 알렸다.
그러면서 "책을 다 읽었다. 세련되고, 우아하고, 도도하고, 자존심 상한 캐릭터다. 가능하면 인간적이고 남들에게 연민을 표현하고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외면에 갇혀 있는 게 아니라 안에 어떤 성격을 갖고 있을까 고민했다. '메리 포핀스'는 2차원적인 성격이 아니다. 아주 불가사의하고 이해가 안 되지만, 아이를 돌본다든지 여러 가지 역할을 보면 관객들이 매료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에밀리 블런트는 이번 캐릭터를 위해 노래, 춤에도 도전해야 했다. 이와 관련 에밀리 블런트는 "감독님이 처음 이야기 꺼낸 게 2015년 여름으로 기억한다. 실제 리허설은 그 다음해 가을부터 시작한 것 같다. 노래는 1년 전 익혔고, 춤도 다 배우고 새로운 영역이었다. 댄서도 아니고 댄서로 훈련 받은 적도 없었다. 9주 동안 반드시 춤을 배울 수밖에 없었는데 힘들었다. 멋진 배역이라 이런 걸 배우는 게 너무 좋았다. 과거에는 겁을 먹었겠지만 너무 좋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에밀리 블런트는 "관객들이 우리 영화를 통해 아동으로 돌아가면 좋겠다. 아이 때가 생각날 거다. 관객들이 어린 시절을 그대로 끌어안고 과거를 회상하면서 사랑에 가득 차고 아주 마음 가득하게 행복을 느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시카고' 롭 마샬 감독, '라라랜드' 제작, '라이프 오브 파이' 각본 등 아카데미가 사랑한 최고의 제작진이 참여한 '메리 포핀스 리턴즈'는 오는 2월 1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