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서프라이즈' 겸재 정선·이병연, 조선 최고의 우정이 만든 '인왕제색도'

입력 2019-02-03 11:57:18
    • 복사완료!

사진=방송화면 캡처
사진=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박서현기자] 겸재 정선과 이병연의 우정이 '인왕제색도'를 만들어냈다.

3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서프라이즈'에서는 올림픽 성화봉송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야기는 이랬다. 1690년 조선 가난한 양반집안에 태어나 그림을 좋아했던 한 소년은 훗날 성인이 돼 모두가 아는 유명한 화가가 됐다.그는 조선 최고의 화가 겸재 정선이었던 것. 우리나라 산천을 소재로 '한박연폭포', '독서여가도' 등의 걸작을 남긴 그는 그의 그림을 사려는 사람이 줄을 이었고 청나라에서도 그림을 사갈 만큼 유명세를 누렸다.

겸재 정선이 이 자리에 있기까지 늘 옆에서 위로해준 고마운 친구는 이병연. 그는 정선이 힘들 때 위로해주며 마을 인근의 인왕산 아래서 늘 함께 시간을 보냈다. 이병연은 정선이 그린 그림에 그가 시를 붙이거나, 그가 쓴 시에 정선이 그림 그리는 것을 즐겼다.그렇게 정선이 성공할 때까지 그의 곁에서 늘 힘이 된 친구였다.

이들이 함께 완성해 낸 책은 바로 조선의 전설적인 시화집 '경교명승첩'이었다. 그 시화집엔 '천금을 준다고 해도 남에게 넘기지 말라'는 도장이 찍혀있을 정도. 그렇게 두 사람의 우정은 60여년이 넘도록 깊어져만 갔다. 그러던 1751년 정선이 일흔다섯의 나이로 인생 최고의 역작을 완성했다. 이 그림이 바로 '인왕제색도'. 비에 젖은 인왕산을 묵중한 필체로 그려낸 진경산수화의 최고 걸작. 이 역시 이병연을 위해 그린 그림이었다.

얼마전 이병연이 노환으로 쓰러져 위급한 상황에 빠졌고 함께했던 인왕산을 떠올렸던 것. 이 그림이 완성되면 꼭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으로 정선은 이병연의 완쾌를 기원하며 그려냈다. 인왕산이 두 사람의 추억이 서린 곳이라는 것과 그림을 그린 날짜가 이병연이 쓰러진 후 직후였고, 그림을 그린 장소가 이병연의 집이라는 것이 그 근거였다. 하지만 이병연은 그림이 완성되고 4일 후 세상을 떠났다.

이 기사가 어떠셨나요?

LATEST MUSE

MOST READ

#이달의 아이돌
CLICK
블랙핑크 지수, 제니 이어 솔로 컴백
미스터리한 놀이공원으로의 초대
CLICK
#이달의 영화
오디세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신작
세계 최초 전편 IMAX 촬영
오디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