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인터뷰①]'뺑반' 조정석 "전형적 악역 답습하고 싶지 않았죠"

입력 2019-02-09 15:30:17
    • 복사완료!

배우 조정석/사진=JS컴퍼니 제공
배우 조정석/사진=JS컴퍼니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새로운 내 변신 흥미롭게 봐주셨으면..”

캐릭터적으로도, 실제로도 선한 인상을 주는 배우 조정석이 신작인 영화 ‘뺑반’을 통해 생애 최초 악역에 도전하게 됐다. 한준희 감독은 조정석의 과거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속 불안함을 표현하는 모습을 통해 그를 떠올렸다. 이에 조정석이 ‘뺑반’에서 가장 먼저 캐스팅되기도 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조정석은 자신의 악역 변신에 모두가 주목하듯, 스스로도 악역 제의가 신선하게 다가와 무조건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작품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건 시나리오다. 내가 봐도 재밌어야 한다. 또 관객들의 입장에서 조정석이 어떤 작품과 어떤 역할을 했을 때 흥미롭게 봐주실까 생각한다. ‘뺑반’ 출연 제의를 받고 ‘나한테 이런 역할을?’ 싶으면서 신선하게 다가왔다. 캐릭터가 매력적이었다.”

이어 “매 작품 그리고 역할마다 도전을 할 수 없지 않나. 이번 캐릭터의 경우는 도전이라는 단어와 잘 어울리는 역할이 아닌가. 새로운 변신이다 싶었다. 감독님의 전작 ‘차이나타운’도 좋아했기에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영화 '뺑반' 스틸
영화 '뺑반' 스틸

조정석은 극중 한국 최초 F1 레이서 출신 통제불능 스피드광 사업가 ‘정재철’ 역을 맡았다. ‘정재철’은 온갖 범죄에 연루돼있지만, 갖가지 방법을 동원해 법망을 교모하게 피하는 인물이다.

“감독님과 상의를 엄청 많이 하면서 촬영을 했다. 감독님이 ‘정재철’ 캐릭터의 핵심은 악역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연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하셨는데 나 역시 그 이야기가 와 닿았다. 악역을 답습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안타고니스트가 탄생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갖고 세세하게 이야기를 했다.”

그럼에도 ‘뺑반’에서 조정석이 분한 ‘정재철’은 불안한 감정을 베이스로, 말을 더듬거나 눈을 깜빡거리는 등의 제스처를 취하는 독특한 캐릭터로 연기하는 게 쉽지 않았을 터.

“난 무작정 악역이다 생각하고 연기하지 않았다. ‘정재철’만의 방식이라고 받아들였다. 생존전략이라고 할까. 그런 의미로 접근했다. 처음에는 이해하기 어려웠다. 차차 시나리오를 분석하면서 이해가 되더라. 숙제를 푸는 과정이었다. 말 더듬는 건 시나리오에도 잘 나와 있었고, 눈 깜빡한 건 의도해서가 아닌 얻어 걸렸다. 캐릭터와 부합하면서 나온 거라 짜릿했다.”

배우 조정석/사진=JS컴퍼니 제공
배우 조정석/사진=JS컴퍼니 제공

뿐만 아니라 조정석은 스스로에게 이번 캐릭터가 새로운 도전이었듯, 관객들에게도 새로운 변신으로 느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누구는 ‘정재철’ 캐릭터로는 팬들에게 멋있다는 말을 못들어 아쉽지 않냐고 하던데 오히려 미친 사이코라는 말을 듣고 싶다. 내가 기존에 했던 캐릭터들과는 완전히 결이 달라서 새로운 변신이라고 할 수 있는데 새로운 내 변신을 흥미롭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뺑반’의 매력은 통쾌한 범죄 오락 액션에 머물지 않는다. 계속 전력질주하다가도 덜커덕거린다고 할까. 매끈한 도로를 달리다 거친 비포장도로를 달리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 단순한 통쾌함이 아니다. 우리의 카체이싱을 ‘분노의 질주’와 비교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되게 감정적이고, 독특하다. 감정적 카체이싱을 볼 수 있는 게 매력 포인트다. ‘배우들이 직접 한 거야?’라고 궁금해 하면서 보는 재미도 있지 않을까 싶다. (웃음)”

이 기사가 어떠셨나요?

LATEST MUSE

MOST READ

#이달의 아이돌
CLICK
블랙핑크 지수, 제니 이어 솔로 컴백
미스터리한 놀이공원으로의 초대
CLICK
#이달의 영화
오디세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신작
세계 최초 전편 IMAX 촬영
오디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