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현진 기자]
여진구의 사랑에 적신호가 켜졌다.
11일 밤 방송된 tvN '왕이 된 남자'(극본 김선덕/ 연출 김희원/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에서는 하선(여진구 분)과 중전 소운(이세영 분)이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하며 키스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행복한 시간을 보낸 것도 잠시, 도승지 이규(김상경 분)가 이를 알았다. 이규는 하선에게 "넌 진짜 임금은 될 수 있어도, 중전마마께는 영원히 가짜다"고 말하며 비수를 꽂았다. 그 말에 하선은 "사실대로 고백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규는 "그렇게 되면 너도 중전마마도 낭떠러지로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단호한 태도를 바꾸지 않았다.
결국 하선은 소운을 멀리하기로 결심했다. 그럼에도 소운이 계속 눈이 밟히는 하선. "잠시만"이라고 말하며 소운을 먼발치서 바라보는 하선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안타까움을 선사했다.
그러나 소운은 하선을 향한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연서를 전하기로 했다. 소운은 몰래 연서를 넣어두려 서고로 향했다. 그 곳에서 소운은 하선이 글씨 연습을 한 종이를 보게 됐다. 소운은 너무나 다른 필체에 놀라 중궁전에 돌아왔고 그동안 하선과 이헌의 판이했던 행동에 의심을 품기 시작했다.
소운은 홀로 대전을 향했고 하선에게 "제 이름을 불러달라"고 말했지만 하선은 답하지 못했다. 결국 하선이 이헌이 아님을 알아차린 소운. 소운이 "넌 누구냐"고 말하며 쓰러지는 장면이 엔딩을 장식하며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녹였다. 시청자들은 "이제 짠내 시작인가요", "이름을 불러달라며 확인하는 소운이 안타깝다", "이 집 엔딩맛집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날 방송에서 하선은 얼자 출신인 주호걸(이규한 분)의 승차를 인정할 수 없다는 신료들과 성균관 유생들의 상소를 멋있게 이겨내고 주호걸의 손을 잡았다. 이규의 말처럼 '백성들이 따르는' 진짜 왕의 모습에 한 발짝 가까워진 하선. 그러나 정작 소운에게는 '진짜'가 될 수 없는 현실이 드러나 더욱 안타까웠다.
그동안은 여진구의 1인 2역 연기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10회에서 이세영의 연기력이 여진구 못지 않게 폭발했다. 방송 말미에서 하선의 정체를 의심하며 조심스레 자신의 이름을 묻는 이세영의 표정 연기는 압권이었다. 하선이 대답하지 못하자 모든 것이 무너지는 마음을 표현하는 표정과 몸짓 또한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왕이 된 남자'는 매회 여진구와 이세영, 두 주연배우의 무르익어가는 연기력으로 엄청난 몰입도를 선사하고 있다. 그와 함께 켜진 두 사람의 사랑의 적신호가 과연 청신호로 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tvN '왕이 된 남자'는 잦은 변란과 왕위를 둘러싼 권력 다툼에 혼란이 극에 달한 조선 중기, 임금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를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