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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나는 막노동꾼의 딸"…임희정 아나운서, 용기 있는 고백

입력 2019-02-14 19: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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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정 아나운서 프로필
임희정 아나운서 프로필

[헤럴드POP=고명진 기자]임희정 아나운서가 자신의 아버지가 막노동꾼이라고 고백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저는 막노동하는 아버지를 둔 아나운서 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임희정 아나운서로 그는 20대에 기업 사내 아나운서로 일을 시작해 지역 MBC에서 근무한 적 있다. 현재 프리랜서 방송인, 작가, 강사로 활동 중이다.

자신을 '개천에서 난 용'이라고 소개한 임희정 아나운서는 "1948년생 아버지는 집안 형편 때문에 국민학교(현 초등학교)도 채 다니지 못했다. 일찍이 어렸을 때부터 몸으로 하는 노동을 하셨고 어른이 되자 건설현장 막노동을 시작했다. 1952년생인 어머니는 국민학교를 겨우 졸업했다"라고 가정사를 밝혔다.

이어 "1984년생인 저는 대학원 공부까지 마쳤다"고 덧붙였다. 임희정 아나운서는 "'아버지는 무슨 일 하시느냐'는 물음에 '건설 쪽 일을 하신다'고 답하면 당연히 자신의 아버지는 건설사 대표나 중책을 맡은 사람이 됐고, '부모님은 어느 대학을 나왔나'라는 물음에 대답을 하지 않아도 부모님은 대졸자가 돼 있었다"라고 말했다.

임희정 아나운서는 "부모님은 가난과 무지를 스스로 선택하지 않았다. 내가 개천에서 용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정직하게 노동하고 열심히 삶을 일궈낸 부모를 보고 배우며 알게 모르게 체득된 삶에 대한 경이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나를 움직인 가장 큰 원동력은 부모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길거리를 걷다 공사현장에서 노동하는 분들을 보면 그 자식들이 자신의 부모를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해진다. '나처럼 말하지 못했을까? 내가 했던 것처럼 부모를 감췄을까?'"라며 "그러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내가 증명하고 싶다. 나와 비슷한 누군가의 생도 인정받고 위로받길 바란다. 무엇보다 나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우리 모두가 존중바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임희정 아나운서의 글은 온라인상으로 퍼지며 큰 화제를 모았다. 누리꾼들은 임희정 아나운서의 용기 있는 고백에 "부모를 진심으로 존경하는 딸" "말하기 쉽지 않았을텐데 멋지다" "올바른 가치관과 사고를 가졌다" 등의 메시지를 보내며 그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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