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영화 제작가 스탠리가 천만 영화에 대한 모든 것을 파헤쳤다.
14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씨네 다운 타운' 코너에는 스탠리 김익상이 출연해 DJ 박명수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주제는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스탠리는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는 '극한직업'에 대해 먼저 언급했다. 그는 "'극한직업'이 1300만이 넘었고 오늘 날짜로 매출이 1150억 정도 올랐다. 종영 때까지 최소 1200억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극장이 반 정도를 가져가고 원가를 빼야 한다. 65억 정도 들었다고 하는데 500억의 순이익이 될 걸로 보인다"며 '극한직업'의 성공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이어 "성수기 때 보통 흥행작이 많이 나오지만 비성수기 때에도 흥행작이 나온다. 영화가 좋으면 잘 되고 성수기라 해도 영화가 별로면 안 된다"고 소신을 전했다.
그러면서 "개봉운도 따른다. '극한직업'이 설 연휴에 개봉했는데 앞뒤로 없었다. '뺑반'이 있었는데 '극한직업'이 워낙 잘 돼 무너졌다. '뺑반'이 그렇게까지 무너질 영화는 아닌데 대진운이 안 좋았다"고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스탠리는 천만 영화 등극이 배 아프지 않냐는 박명수의 질문에 "배가 아프다고 속 좁게 생각하면 안 된다. 충무로의 모든 영화인들은 '축하한다'면서 '언젠가는 나도'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천만 영화라는 게 하겠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다. 여러 상황 조건이 맞아야 되는 거다"고 밝혔다.
또한 "자꾸 천만 영화라고 하는데 천만 영화 아니면 영화가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맞는 말이다. 손익분기점을 넘으면 그건 흥행 영화다. 다만 천만 영화는 숫자가 주는 상징성이 있다. 천만은 도저히 도달할 수 없는 꿈의 숫자라고 여겨졌었는데 '실미도'가 최초로 달성한 거다"며 천만 영화에 대한 의미에 대해 전하기도.
그는 이어 "2003년 이전에는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운영하는 통합전산망 집계가 없었다. 2003년에 집계가 생기면서 '실미도'가 첫 영화가 됐는데 그 이전에도 천만 영화가 있었다고 본다. '친구'라는 영화다. 그때는 통합전산망이 집계되기 전이었는데 800만이었다. 전국 매출의 60%만 집계될 때다. 소도시는 집계가 안 됐다. 또한 '쉬리'나 'JSA' 같은 경우도 500만 이상 나왔다. 이것도 전국 집계가 안 될 때니까 모두 천만이 넘었을 거다. 비공식 천만 영화로 '친구', '쉬리', '공동경비구역 JSA'로 여기고 있다"고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스탠리는 해외와의 영화의 인기 집계 방식에 있어서의 차이점 역시 밝혔다. 스탠리는 "중국 영화 같은 경우에는 1억이 넘는 영화가 나오기는 한다. 조금 특이한 게 우리나라만 관객수로 집계하고 다른 나라는 매출액으로 집계한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관객수는 우리나라가 더 많지만 매출은 일본이 더 높다. 일본이 영화값이 더 나가기 때문이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류승룡의 천만기에 대해 전하기도. 스탠리는 "류승룡씨는 천만 영화가 네 편이 된다. '극한직업'과 '7번방의 선물'에서는 주연으로 출연했고 '명량과 '광해'에서는 조연으로 등장했다"며 "그야말로 이기는 용이다"고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스탠리는 "이번주 '증인'이라는 영화가 올라왔다. 잘 만들었고 재미있다. 개인적으로 감독님을 잘 아는데 감독님이 물이 올랐다. 휴먼 영화를 제대로 만들었고 또 김향기 배우의 연기가 온몸으로 연기하더라. 발가락도 연기했다"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