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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①]'기묘한 가족' 이수경 "좀비와 호흡? 혼잣말 같아 당황했죠"

입력 2019-02-17 15: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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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수경/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배우 이수경/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코미디 첫 도전..촬영 내내 행복하더라” 영화 ‘차이나타운’, ‘특별시민’, ‘침묵’ 등에서 강렬한 캐릭터로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는 배우 이수경이 ‘기묘한 가족’을 통해서는 코미디 장르인 만큼 무게감을 덜고 순박한 시골소녀로 거듭났다.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이수경은 리액션을 할 수 없는 좀비 캐릭터와 연기 호흡을 맞추는 게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털어놨다.

‘기묘한 가족’은 좀비를 소재로 다루지만, 코미디 장르에 접목시킨 독특한 좀비물이다. 이수경 역시 그런 독특함에 끌렸다고 밝혔다. “‘워킹데드’, ‘월드워Z’, ‘부산행’ 등 유명한 좀비물들을 거의 다 봤었는데 ‘기묘한 가족’은 좀비물인데도 기존 좀비물 했을 때 떠올릴 만한 스토리보다 신선한 게 있었다. 시나리오가 항상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 재밌게 읽었다. 그런 독특함에 끌려 출연하고 싶었다.”

영화 '기묘한 가족' 스틸
영화 '기묘한 가족' 스틸

이수경은 극중 주유소집 막내딸 ‘해걸’ 역을 맡았다. ‘해걸’은 막둥이로 외유내강의 전형인 팀 내 에너지 담당이다. 이수경은 자신의 캐릭터가 시골소녀이되, 전형적인 모습에서는 탈피해있어 좋았단다.

“‘해걸’을 두고 전형적인 모습이 나올 수도 있는데 그렇지 않아 좋았다. ‘차이나타운’, ‘침묵’ 때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나와 닮아 있다고 생각했다. ‘쫑비’(정가람)와 있을 때는 다정한데, ‘준걸’(정재영)에게는 괴팍하지 않나. 실제로도 친구와 대화할 때랑 가족과 대화할 때 달라서 비슷하게 느껴졌다.”

배우 이수경/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배우 이수경/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특히 이수경은 이번 작품에서 양갈래 땋은 머리로 등장하는 가운데 이는 ‘해걸’ 캐릭터의 포인트를 살리는데 일조했다. 이수경 역시 헤어스타일, 의상의 도움을 받은 것 같단다.

“양갈래까지 생각은 못했다. 내가 해도 되나 싶었다. 하하. 결과적으로는 되게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의상도 멜빵바지를 비롯해 큰 옷들을 입고 나오는데 오빠, 언니에게 물려받는다는 설정이었다. 그런 옷들을 입으면서 멜빵바지에 손을 넣고 있는 등의 ‘해걸’ 특유의 자세들이 자연스럽게 나온 것 같다. 외형적인 모습도 이전과 달라서 만족스러웠다.”

무엇보다 이수경은 ‘기묘한 가족’에서 할 수 있는 말은 ‘으어어’가 다인 ‘쫑비’와 함께 하는 신이 많았다. 독백이나 다름없으니 연기하기 쉽지 않았을 터.

“리딩할 때만 해도 몰랐다.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정)가람 오빠가 리액션을 할 수 없고, 내가 혼잣말하듯 해야 하니 당황스러웠다. 학교 다닐 때나 오디션 볼 때도 독백 연기에 약하다고 생각해서 막막했는데, 반려동물을 대할 때 주인이 마음대로 해석하는 것처럼 나도 그렇게 접근하면 되겠다 싶었다.”

이어 “색다른 경험이었다. 다만 점차 적응이 되면서 나중에는 아쉬움이 남더라. 처음으로 돌아가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할까. 우리끼리 속편이 나오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그러면 적응기간 필요 없이 바로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선배님들이 코미디 하고 싶다는 말씀을 많이 하시던데 예전에는 다양한 장르를 하고 싶으셔서 그런가보다 했다. 내가 막상 해보니 행복하더라. NG가 나더라도 눈치도 안 보이고 웃을 수 있었다. 다른 현장보다는 확실히 편하더라. 밝은 장르를 하니 활기차진다고 할까. 계속 코미디 장르를 해보고 싶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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