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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초점]'샤넬의 제왕' 칼 라거펠트 사망, 화려했던 삶 살펴보니

입력 2019-02-20 10: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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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지선 기자]세계적인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가 8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19일(한국시간) 미국 연예매체 백그리드는 독일 출신의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d)가 췌장암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향년 85세.

샤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칼 라거펠트는 최근 몇 주간 건강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파리에서 열린 샤넬의 오트 쿠튀르 컬렉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 샤넬의 상징적인 존재 칼 라거펠트의 부재는 그의 은퇴설과 건강 악화설 등 수많은 의구심을 자아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칼 라거펠트는 죽기 직전까지도 밀라노 패션 위크를 준비해왔다고. 그는 30년 넘게 샤넬 하우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아 지금까지 1년에 6번에 걸쳐 샤넬의 쇼를 진행해왔다.

검은 선글라스와 꽁지머리, 가죽장갑이 트레이드 마크였던 칼 라거펠트. 그는 1933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나 14세때 파리로 이주했다. 어린 시절 책과 공상을 즐기고, 옷과 예술에 관심이 많던 그는 국제양모 사무국 주최의 디자인 콘테스트에서 여성용 코트 부문 1위를 차지하고 패션계에 입문했다.

칼 라거펠트는 피에르 발망의 보조 디자이너로 시작해 클로에의 수석 디자이너, 펜디, 발렌티노 등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들을 거쳤다. 지난 2010년에는 프랑스에서 문화적 공적이 있는 사람에게 수여되는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기도.

그는 1983년 샤넬의 아트디렉터로 취임, 창업자 코코 샤넬의 정신을 계승하면서도 자신의 색을 담아내 '샤넬의 아이콘', '샤넬의 환생'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샤넬은 라거펠트가 사망하면서 공석이 된 수석디자이너 자리에는 라거펠트와 함께 샤넬을 이끌어온 비르지니비아르 부수석을 임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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