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데뷔 20주년을 넘어선 코요태. 최장수 혼성그룹의 비결은 역시나 최고의 케미였다.
지난 1998년 데뷔한 코요태는 긴 시간 동안 해체 없이 꾸준하게 끈끈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김구와 차승민 그리고 신지로 시작했던 코요태. 이후 2000년 발표한 3집부터 차승민의 부재 이후 객원보컬로 합류했던 김종민이 정식 멤버로 자리 잡았고, 김구가 빠진 래퍼 자리에 빽가가 2004년부터 합류하면서 지금의 모습이 완성됐다.
그 이후로도 15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이 긴 시간 동안 코요태는 단 한 번의 삐걱거림도 없었다. 김종민은 예능프로그램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고, 신지 또한 계속해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빽가는 2009년 발견한 뇌종양 수술로 다소 힘겨운 시간을 거쳤지만 이후 많은 사업과 사진작가 생활을 이어오며 코요태의 중심축 역할을 탄탄하게 해냈다.
모든 멤버들이 각자의 활동을 이어오면서도 해체라는 부침을 겪지 않은 코요태. 과연 그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이는 지난 23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형님’에서 분명하게 드러났다. 서로 티격태격하지만 상처를 주지 않는 무한한 케미. 이것은 20년을 이어온 최장수 혼성그룹 코요태를 단단하게 묶어주는 끈이었다.
여자 후배들에게 놀림을 당하던 김종민이 “너네 신지한테 이른다”라는 말을 하면서 여가수 4대천왕이라는 루머를 얻게 된 억울함을 토로한 신지와, ‘착한 사람’이라는 별명과 달리 그룹에서는 ‘실세’로서 자리잡으려 한다는 김종민, 그리고 이 둘 사이에서 최고의 처세술로 그룹을 이끌어간다는 빽가. 과연 이처럼 세 사람이 제대로 몫을 해내는 그룹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의 케미였다.
서로에 대한 서슴없는 디스와 유머를 이끌어가는 모습은 코요태의 우정을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요소이기도 했다. 오랜 시간 동안 함께 했기에 알 수 있는 서로에 흠결을 장점으로 승화시키고, 이를 통해 코요태라는 그룹을 더 빛나게 만드는 세 사람의 모습이었다. 빽가의 투병 생활 또한 이들을 단단하게 묶어주는 큰 계기가 됐다.
이제 20주년을 넘어 21년의 가요계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코요태. ‘아는형님’에서 세 멤버들이 내보였던 남다른 케미는 앞으로도 과연 코요태가 어떤 모습으로 활동을 이어나가게 될지 큰 기대를 품게 만드는 것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