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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부담감+단식까지"..'씨네타운' 고아성, 숭고함 대신 전한 소녀 유관순

입력 2019-02-22 11:5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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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 캡처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배우 고아성이 조곤조곤한 입담으로 유관순을 기억했다.

22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의 주인공 고아성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고아성이 출연한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1919년 3.1 만세운동 후 세평도 안 되는 서대문 감옥 8호실 속, 영혼만은 누구보다 자유로웠던 '유관순'과 8호실 여성들의 1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고아성은 "너무 어릴 때부터 일을 했다. 데뷔가 불분명했다. 4살 때부터 일하긴 했고 본격적으로 영화 일을 한 건 '괴물' 때부터다"며 오래된 배우 경력을 자랑했다.

그는 이어 "4살 때에는 전문적으로 일을 한다는 생각을 차마 못 했다. 모델 활동과 연기 활동을 조금씩 했다. 그 시절이 문득 문득 떠오르고 있다. 예전에는 비디오 테이프로 촬영했는데 요즘에는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고아성은 유관순과 싱크로율이 상당하다는 말에 "유관순 열사님이라는 큰 인물을 연기하며 솔직히 부담이 있었다.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얼굴이기 때문에 부담이 있었는데 비슷하다는 말씀을 들을 때마다 감사하고 안도감이 들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만세 운동 이후 감옥에서의 1년을 다루고 있다. 환경이 제약됐지만 그 안에서의 내면 과정이 어마어마했다. 유관순 열사님 뿐만 아니라 그 당시 실존했던 여성 독립운동가 분들의 이야기도 다루고 있다"며 '항거'를 소개했다.

고아성은 "'유관순을 유쾌한 분이라고 생각했다'고 들었다"는 말에는 "저희가 많이 알고 있는 잔인하고 참혹한 역사이지만 그것만으로는 영화가 다채로워질 수 없다고 감독님께서 생각하셨다고 한다. 장난기가 많고 충직스러운 면이 공존한다고 기록돼있다. 시나리오 상에도 강인한 리더의 모습 뿐만 아니라 17살 소녀 같은 모습도 보여드리고자 했다"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고아성은 '항거' 제작보고회 당시 눈물을 흘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녀는 "'항거'가 첫 공개된 순간이었다. 영화를 준비했던 시간, 촬영했던 시간, 뜨겁고 뭉클했던 순간들이 많았는데 그것들이 한꺼번에 다가오는 기분이었다"며 감회에 젖은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 모습을 보고 '동주'에서 눈물을 보인 박정민 씨가 단체 대화창에 '나 같으면 진짜 참았다'고 하더라"고 해 폭소케 했다.

고아성은 "이동휘, 배성우와 함께 있는 것을 봤다"는 한 청취자의 말에 "맞다. 지난 주에 밥을 먹었다. '나의 아저씨들'이다"며 "실제로는 오빠라고는 하는데 지난주에 7시간 동안 수다를 떨었다. 모든 주제를 다 꺼낼 정도로 친분이 돈독한 배우분들이다"고 애정을 뽐내 눈길을 모았다.

이어 "'나의 아저씨들'이 꽤 많은데 작품을 같이 하며 친해졌다. 제가 인복이 많은 것 같다. 배우분들이랑 작품 이후에도 친분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이기도.

그녀는 '항거'로 얻고 싶은 타이틀이 있냐는 말에 "이번 영화를 통해서는 모두가 아는 인물을 연기하려다 보니까 마음이 무거웠는데 개봉을 바로 앞둔 상황에서는 어떤 평가든 달게 받고 싶다"는 소신을 전했다.

고아성은 지금까지 일기를 많이 쓰고 있다고. 그녀는 "일기를 쓰기도 하지만 제가 썼던 걸 많이 본다. 읽으려고 쓰는 것 같다. 작년 '항거' 촬영 당시에 가장 많이 나왔던 단어는 '열사님'이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썼던 말은 아니고 촬영 하면서 의지했던 글귀가 있다. '인간사에 완전한 진지함은 없다'는 플라톤의 말이 공감됐다. 유관순 열사님이라는 분에게 접근하고 표현하는 데 있어서 감히 건드리기 쉽지 않았는데 그 말이 도움이 됐다. 너무 영화를 숭고하게 만들려고 하지 말자고 생각했다"고 하기도 했다.

고아성은 "마지막 장면을 찍기 전 5일 간 쉬는 시간을 주셨고 그 기간 동안 단식을 했다"는 비화를 전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오는 27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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