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종영]"정의를 향한 외침"…'조들호2' 박신양X고현정이 남긴 뜨거움

입력 2019-03-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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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2' 방송화면캡처
사진=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2' 방송화면캡처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박신양은 국일 그룹을 무너뜨렸고, 고현정은 결국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지난 26일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감독 한상우/ 이하 ‘동네변호사 조들호2’)이 20회(1·2부 포함 40회) 방송을 마지막으로 종영을 맞았다. 초반 다소 삐걱거림이 있는 상황에서 출발하여, 드라마 방송 중간에도 다소 잡음이 생기기는 했으나 스토리 측면에서는 꽤 깊이 있는 이야기로 유종의 미를 거두며 시청자들의 호평까지 이끌어냈다.

드라마가 시작될 즈음, ‘동네변호사 조들호2’는 시청자들의 큰 원성을 사야만 했다. 시즌2를 시작하지만 정확하게 어떤 지점부터 시즌1의 내용과 이어지는지 모호했던 것이 그 이유였다. 극을 이끌어가는 조들호 역은 그대로 박신양이 캐스팅됐고, 첫 방송에서 조들호의 전 아내 장해경(박솔미)가 특별출연하면서 시즌1의 기틀은 이어가는 것이 분명했으나, 극의 중심부에 위치했던 캐릭터들이 대거 사라져버린 것.

이에 시즌1부터 ‘동네변호사 조들호’를 시청해왔던 시청자들은 캐릭터와 상황의 변화에 익숙해지는 데에 꽤 혼동을 겪어야했고, 그 사이에 드라마 외적으로 박신양과 한상우 감독의 불화설이 제기되면서 다소 부침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박신양과 한상우 감독의 불화설은 결국 오보로 인한 해프닝으로 진화됐고, 초반 혼동 가득했던 스토리 또한 안정을 찾아가면서 ‘동네변호사 조들호2’의 스토리는 뻥 뚫린 고속도로의 1차선 주행을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조들호와 국일 그룹의 대립이 시작됐고, 이자경(고현정)과 조들호의 대립 또한 심화됐다. 이 과정에서 조들호는 시즌1에서와 같이 사회를 향한 사이다 일침을 이어갔다. 시청자들은 다시금 기존의 매력을 되찾은 ‘동네변호사 조들호2’에 대해 호평을 쏟아냈다. 다소 삐걱이던 시청률 또한 다시 상승세로 회복됐다. 그렇게 종영을 하루 앞둔 지난 25일 방송에서는 7.8%(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까지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풀어진 이야기 또한 확실한 메시지로 꽉 매듭지어졌다. 국일그룹으로 인해 목숨의 위협을 받았던 조들호는 법정에서 “이렇게(부정적으로) 벌어들인 대산복지원의 자금으로 국일기업이 일어났다는 사실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며 우리나라의 민낯이었다”며 “욕심으로부터 양심을 지키고 가족을 지키고 정의를 지켜나가는 것만이 생존할 수 있는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동네변호사 조들호2’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제대로 천명했다.

하지만 이자경은 결국 쓸쓸하게 생을 마감해야 했다. 대산복지원을 파헤치기 위해 결국 스스로 괴물이 되어버린 이자경. 이러한 이자경의 스토리는 조들호의 말처럼 ‘이해는 돼도 용서는 안 되는’ 이야기였기에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 역시도 사회의 모순이었기에 ‘동네변호사 조들호2’의 메시지를 더욱 꽉 매듭 짓게 한 것이었다.

비록, 드라마 방송 도중 꽤 많은 논란에 시달려야 했던 ‘동네변호사 조들호2’였지만 결국 유종의 미를 맞으며 다시 한 번 시즌3에 대한 기대를 시청자들의 품속에 머무르게 만들었다. 한편, ‘동네변호사 조들호2’의 후속으로는 오는 4월 1일 오후 10시 최시원, 이유영, 김민정 주연의 ‘국민 여러분!’이 KBS2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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