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신수지 기자]'불타는 청춘' 콘서트 MC로 낙점된 강수지가 오랜만에 등장, 김국진과의 신혼 생활에 대해 털어놨다.
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연출 이승훈, 김민)에서는 합동 콘서트를 위해 모인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콘서트에 앞서 김광규는 1등으로 도착한 연습실에서 드럼을 치며 멋쩍어했다. 김광규가 김도균, 장호일, 최재훈과 함께 '내시경 밴드' 메인 보컬로 스페셜 무대를 꾸미게 되었기 때문. 이어 기타를 맡은 김도균과 베이스를 맡은 장호일, 드럼을 치게 된 최재훈이 차례로 등장했다.
김광규는 "전설이신 분들 옆에 있으니 목소리가 안 나온다"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세 사람의 격려 속에서 퀸의 '라디오 가가'로 연습을 시작했다.
이후 콘서트 회의를 위해 김완선, 신효범, 양수경을 비롯한 멤버들이 한데 모였고, 오랜만에 서로를 만난 이들은 반가운 마음을 한껏 드러냈다.
그러던 중 강수지가 지난해 5월 강원도 정선 여행 이후 10개월 만에 등장했다. 최성국의 철통 보안 속에서 입장한 강수지의 모습에 멤버들은 "보고 싶었다"며 환호성을 내질렀다. 강수지가 ‘불타는 청춘 콘서트’ 사전 모임에 MC로서 참석한 것. 강수지는 콘서트 관련 기사를 확인하면서 자신과 남편이 ‘치와와 커플’로 이름을 날렸던 지난 날과 달리 ‘김국진-강수지 부부’로 보도된 것을 보고 낯설어 했다.
최성국은 강수지에 "(결혼 생활) 재밌어?"라 물었고, 강수지는 "사는 게 다 똑같죠"라고 답했다. 이후 멤버들의 주 관심사인 강수지와 김국진의 결혼 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0개월 전 이바지 음식을 해줬던 양수경은 “새댁, 요즘 좋으냐”라고 강수지에게 물었고, 강수지는 부끄러워하며 “편해요”라고 대답해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멤버들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연신 질문을 던져 현장은 마치 기자 회견장을 방불케 했다.
강수지는 김국진과 아직까지 싸운 적이 없으며, 가장 최근에 함께 지리산으로 여행을 떠났다며 근황을 알렸다. 이를 지켜보던 최성국은 두 사람이 잘 때 “’이제 잡시다’라는 말을 건네고 자냐”는 짓궂은 질문을 던졌다. 이에 강수지는 “왜 꼭 똑같은 시간에 자야 하냐”며 “성국이는 15살 어린 사람하고 (결혼)할 거라 재워줘야 해”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수지는 이어 "(결혼을 하니) 내 편이 생긴 것 같은 느낌이다.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동반자가 있다는 게 안심이 된다"며 "20대, 30대 부부에 상상하는 것과 달리 편안하다"고 언급했다. 이후 멤버들은 본격적인 회의를 이어갔다. 엔딩 단체곡으로는 강수지의 '보랏빛 향기'가 거론됐다.
한편, 장호일은 이번 콘서트를 위해 015B 객원 보컬 김태우를 찾아갔다. 015B의 첫 밀레니엄 셀러 곡인 ‘아주 오래된 연인들’의 주역 김태우를 만나 함께 무대에 설 것을 제안한 것.
김태우는 과거 잘생긴 외모와 무대 매너, 예능감까지 겸비한 객원 보컬이었는데, 현재는 목사가 되어 선교 활동을 하고 있다는 반전 근황을 알려 시선을 끌었다. 이에 장호일은 “015B의 트러블 메이커였던 김태우가 목사가 됐다는 게 믿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김태우는 미혼인 장호일에게 유부남으로서의 비애를 들려주는 등 변함없는 모습으로 깨알 같은 예능감을 선보였다.
두 사람은 이날 92년에 ‘아주 오래된 연인들’을 녹음했던 녹음실도 함께 찾았다. 015B, 넥스트, 신해철 등 당대 최고의 가수들이 녹음했던 ‘서울 스튜디오’는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두 사람을 추억에 젖게 했다. 오랜만에 녹음실 마이크 앞에 선 김태우는 눈가가 촉촉해졌다. 그는 나지막이 “고맙다. 서울 스튜디오”라고 말하며 곳곳에 배인 추억을 나눴다.
드디어 공연 당일, 2,500석이 관객들로 가득 찼고 김국진과 강수지가 MC로 등장했다. 김완선을 필두로 첫 무대가 시작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