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종합]"재밌고 의미있어"…문소리X박형식 '배심원들', 모두 주인공인 첫 국민참여재판

입력 2019-04-08 12: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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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소리, 박형식/사진=민선유 기자
배우 문소리, 박형식/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세대별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뭉쳐 재밌고, 의미 있는 첫 국민참여재판을 스크린에 옮겨왔다.

영화 '배심원들'(감독 홍승완/제작 반짝반짝영화사) 제작보고회가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렸다. 홍승완 감독과 배우 문소리, 박형식, 백수장, 김미경, 윤경호, 조한철, 김홍파, 조수향이 참석했다.

'배심원들'은 첫 국민참여재판에 어쩌다 배심원이 된 보통의 사람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조금씩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홍승완 감독/사진=민선유 기자
홍승완 감독/사진=민선유 기자

홍승완 감독은 "우연히 우리나라에 국민참여재판 제도가 도입되는 과정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평범한 사람들이 심판을 하는 상황이 재밌게 다가왔다. 지금은 많이 알려졌지만, 당시만 해도 배심원 제도가 있다는 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어느날 갑자기 평범한 사람이 배심원으로 불려와 살인사건의 진실을 찾아야 하는 게 흥미롭게 다가와 재밌고, 의미 있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지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판사로 돌아온 문소리와 첫 스크린에 도전하는 박형식의 신선한 만남, 그리고 백수장, 김미경, 윤경호, 조한철, 김홍파, 조수향 등 세대별 실력파 배우들의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소리는 "시나리오를 서너장 넘겼는데 도대체 어떻게 된다는 건지 이야기가 궁금했다. 많은 사람들이 같이 머리를, 마음을 모아 무언가를 해내어나가는 과정, 결과 이런 것들이 뿌듯하고 뭉클했다. 관객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덟 명의 배심원 말고도 법정에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모든 사람이 법정에서 한 팀이 돼 움직이는 과정이 우리에게도 특별했지만, 관객들이 보기에도 흔치 않은 영화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출연 계기를 공개했다.

이어 "준비를 하면서 나도 차라리 배심원 하고 싶었다. 난 혼자였는데 다 같이 모여서 리허설하는 모습이 재밌어 보여 샘나더라. 30대 젊은 여판사님들, 김영란 전 대법관님 실제 뵈며 리서치도 많이 했고, 국민참여재판 실제로 가서 참관도 많이 했다. 그럼에도 그 많은 세월을 법정에서 보내온 사람들의 느낌을 담아낼 수 있을까 걱정이 됐다. 그분들은 무언가를 읽는 게 일이더라. 나도 저기에 몰입을 해야겠다 싶어 많이 읽어보려고 했다. 속에서 배어나와야겠구나 싶었다. 판사 느낌을 나오게 하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연기적으로 신경 쓴 점을 알렸다.

박형식은 첫 스크린 주연을 맡은 것에 대해 "배심원들이 주인공인 영화라 굉장히 하고 싶었다. 선배님들과 함께 하는 게 더 많이 배울 수 있고, 더 좋은 경험이지 않을까 싶었다"며 "어제도 잠을 못잤다. 긴장도 많이 되면서 설레더라. 선배님들이 많이 계시니깐 너무 다행이다. 실제 촬영하면서도 많은 힘이 됐고, 의지가 됐다. 정말 최선을 다해 촬영했다"고 전했다.

배우 백수장, 김미경, 윤경호/사진=민선유 기자
배우 백수장, 김미경, 윤경호/사진=민선유 기자

백수장은 "내가 많은 작업을 해온 건 아니지만, 역대급 좋았다. 분위기만으로는 멀리서 넘어오고 있는 '어벤져스'와도 붙어도 될 만큼 너무 좋았다. 영화 속 캐릭터들이 다양하듯 배우들의 개성도 다양한데 점점 하나로 모이는 과정이 즐거웠다.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고 회상했다.

김미경은 "어느새 모두가 한마음이 돼있는, 마지막 판결 전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다"고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았다.

윤경호는 "'완벽한 타인'과 촬영장 분위기가 비슷했다. 한 세트에서 배우들이 촬영하면서 돈독해졌는데, 그 다음 작품을 '배심원들'로 하게 돼 두 편 연달아 행복하게 촬영해 너무 좋았다"며 "무명배우라는 상황을 갖고 있는데 나도 유명하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겪어온 생활과 맞닿은 부분이 많아 나로서 다가가 편하게 즐겁게 했던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배우 조한철, 김홍파, 조수향/사진=민선유 기자
배우 조한철, 김홍파, 조수향/사진=민선유 기자

조한철은 "저승에서 재판은 너무 외롭게 촬영했는데, 이승에서의 재판은 즐거웠다. 영화 개봉 앞두고 공식 행사 첫날이라 기대도 되고 기분 좋게 오기도 했지만, 다시 만나 행복하다. 촬영 내내 한 식구처럼 세트장에 갇혀 있었다. 너무 행복하게 촬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홍파는 "나도 동시대에 사는 사람으로 모르는 걸 알고 싶고 사회가 발전하는데 정서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회적인 작품을 좋아하는 편이다. 대체적으로 그런 작품을 많이 하는 것 같다. '배심원들' 시나리오를 보면서 보통 사람들이 법을 갖고 진실을 밝혀나가는 게 나름대로 의미가 있고, 재미가 있을 것 같았다"고 출연하게 된 이유를 언급했다.

조수향은 "전에는 또래들과 작업을 많이 했다. 이번에는 거의 막내라 처음에는 적응이 안 되기도 하고, 혹시 실수를 하지 않을까 걱정도 했다. 나중에 친해지고 나니깐 너무 재밌더라. 분위기가 엄청 좋다. 현장에서 선배님들 계시는 모습 몰래 훔쳐보면서 배우기도 했다. 잊지 못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2008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국민참여재판의 실제 사건을 재구성한 '배심원들'은 오는 5월 1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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