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명진 기자]65세 시니어 모델 김칠두가 화제다.
15일 방송된 KBS1 교양 프로그램 '인간극장'에서는 김칠두 이야기를 다룬 '칠두 씨의 봄날' 편이 공개됐다.
김칠두는 지난 2018년 F/W 헤라서울패션위크 KIMMY.J 모델로 혜성처럼 데뷔한 신인 모델. 181cm의 훤칠한 키, 은빛 머리카락과 수염, 남다른 카리스마에 60대의 나이가 그를 설명한다.
의류 화보 촬영에 나선 김칠두는 그만의 개성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함께 작업을 진행한 김의정 디자이너는 “저희 옷은 젊은 층을 겨냥한 브랜드인데도 젊은 사람들이 입었을 때 뿜어낼 수 없는 분위기를 (김칠두가) 연출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김소연 디자이너 역시 “(매장에) 오는 분들도 '할아버지 모델이 멋있어서 왔다'고 하면서 찾아온다”라고 말했다.
김칠두는 “저는 (사진) 찍히는 게 좋다. 재미있고. 묘한 기분이 든다. '(모델이) 내 길인가'하는 생각도 든다. 진작 했어도 좋았겠지만 지금이 좋은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칠두는 자신의 은발의 머리와 수염에 대해 "식당 일로 바빠 세수하고 면도할 시간도 없었다. 그래도 지금은 많이 털털해졌다"고 말했다. 제작진이 "아내 분이 많이 힘드셨겠다"고 말하니 김칠두는 "아내가 빨래하나. 세탁기가 하지"라고 말했다.
김칠두는 젊은 시절부터 모델을 꿈꿨지만 현실의 벽을 넘지 못해 그 꿈을 접어야 했다고. 환갑이 넘은 나이에 딸의 건유로 모델 아카데미에 등록한 그는 학원을 다닌지 한 달 만에 수많은 모델 지망생들을 제치고 런웨이 무대에 데뷔했다.
김칠두는 20대에 모델을 꿈꿨지만 30대에 결혼을 하고 두 아이의 아빠가 됐다. 40대에 순댓국집 사장으로 풍요로운 시절을 보낸 김칠두는 사업 실패 후 60대가 됐고, 남들이 은퇴하고 노후를 맞이하는 나이에 모델계로 뛰어들게 됐다.
김칠두의 고등학교 친구는 김칠두에 대해 "모델 일 전에 요식업을 했었다. 어린 시절부터 손재주가 좋았다"고 말했다. 다른 친구는 "은퇴를 하고 모델을 할 줄은 몰랐다. 어린 시절부터 모델에 꿈이 있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