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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초점]"절반만 인정"..'檢송치'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피해액 3억된 이유

입력 2019-04-16 16: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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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닷/사진=민선유 기자
마이크로닷/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천윤혜기자]래퍼 마이크로닷, 산체스 형제의 부모가 3억 2000만원 가량의 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16일 충북 제천경찰서는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 부모인 신 모씨와 신씨의 부인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판단한 이번 사기 사건의 피해자는 8명이며 피해액은 3억 2000만원 상당.

경찰은 "피의자들의 사건 발생 당시 재산상태 및 진술, 증빙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사기 혐의가 인정되는 피해자 8명, 피해액 3억2천만원 상당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기소 의견으로 오늘(16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증거 자료가 충분하지 않은 부분은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경찰이 조사를 벌였을 당시 마이크로닷 부모로부터 사기를 당한 피해자는 15명, 피해금액은 6억 원 정도로 추정됐다. 경찰 역시 이를 기준으로 진술 확보 등의 조사를 벌였다. 하지만 불충분한 증거자료로 인해 피해자 수와 피해액이 절반 정도로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행각은 지난해 11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졌다. 신 씨 부부는 IMF 시절이던 1998년 제천의 마을 주민들과 친척들을 상대로 사기를 친 뒤 뉴질랜드로 이민을 떠났다. 이들이 진 빚은 고스란히 마을 주민들에게 향했고 당시 6억 원이 넘는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마이크로닷은 공식 사과를 한 뒤 방송 활동을 멈췄다. 그는 피해자를 찾아가 사과를 하겠다는 입장문과는 달리 형 산체스와 함께 잠적해 논란을 부추겼다.

제천경찰서는 인터폴에 마이크로닷 부모 적색수배를 요청했고 결국 신씨 부부는 변호사를 선임한 뒤 피해자들과 합의를 시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8일, 사건이 알려진 뒤 5개월 만에 한국으로 자진 입국해 제천경찰서로 압송됐다.

신씨는 11일 사기 혐의로 구속된 상태.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는 됐지만 당초 예상보다 절반밖에 되지 않는 피해액이 인정되며 대중들의 분노는 계속되고 있다. 이들이 자신이 저지른 죗값을 온전하게 받을 수 있을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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