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현진 기자]
개그맨 유재석이 역대급 게스트다운 입담을 뽐내 화제에 올랐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2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의 '훅 들어온 초대석' 코너에는 유재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국민 MC 유재석은 라디오를 통해 절친 지석진과 티격태격 꿀케미를 뽐내며 청취자들에게 웃음 폭탄을 선사했다.
유재석의 라디오 출연 소식에 청취자들은 물론 '두데' 출연진들과 MBC까지 들떴다. 과연 '세시의 데이트 유재석입니다'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화제성이다.
유재석은 청취자들이 '보이는 라디오'가 아닌 것에 아쉬워하자 "제가 스케줄 확정이 늦게 되어서 보이는 라디오로 준비를 못했다. '못보라'로 진행하게 되었다. 죄송하다"고 전했다. 지석진은 "계속 말하지만 정말 고맙다"고 흔치 않은 유재석의 라디오 출연에 고마움을 표했다.
"미리 나왔어야 했는데 제가 목요일마다 스케줄이 있었다"고 했다. 지석진은 "눈물이 날 것 같다"며 유재석의 출연에 깊은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에 유재석은 "제가 지석진 씨의 얕은 인간관계를 아는데 안 그런거 안다"고 너스레를 떨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유재석은 방송인이 아닌 가정의 아버지로서의 모습도 가감없이 보였다. 유재석은 둘째 딸 나은이가 태어날 때 눈물을 흘렸다고. 유재석은 "사실 둘째는 덜할 줄 알았다. 그런데 울컥하더라. 그래서 울었다.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묘한 분위기가 있다. 눈물이 나더라"고 딸 나은이 출산 당시를 회상했다. 또 유재석은 "나은이란 이름은 나경은 씨 이름에서 따온 게 맞다"고 덧붙였다.
지석진이 유재석을 향해 "휴일에 집에서 둘째만 보는 육아 바보다"고 말하자 유재석은 "지금은 그렇다. 육아를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을 다닐 때는 제가 열심히 하더라도 돕는 것 정도밖에 안되더라. 그래서 주말에는 육아를 도맡아 하려고 한다"고 육아를 하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유재석은 지석진과의 꿀케미도 한껏 뽐냈다. 한 청취자는 "유재석에게 지석진이란?"이라는 문자를 보냈다. 유재석은 "저에게 지석진은 어떤 의미냐. 약하디 약한 형. 이보다 더 약할 수 없는 형이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유재석은 "사실 지금 생각난 에피소드가 있다. 예능에서 캐릭터를 만들면 굉장히 좋은 점이 많다. 그래서 제가 '왕코'라는 별명을 만들었다. 코가 참 크다고 캐릭터를 만들었는데 그 날 석진이 형한테 전화가 오더라. 꿍한 목소리로 "재석아, 형 코 큰 거는 좀 안 했으면 좋겠어"하고 말하더라"고 당시 별명에 얽힌 비화를 전했다.
유재석은 "그렇게 마음에 안 들어하시더니 어느 순간 본인을 '코디'라고 칭하시더라. 왕코의 코에서 따온 거더라. 그리고 식당을 하신적이 있는데 '왕비즈'라고 지으시더라"고 지석진의 행보를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또 유재석은 '무한도전 복귀'에 대한 입장도 전했다. 유재석은 "'무한도전' 언제 다시 하냐"는 질문에 "저희가 최근에 또 만나서 라이브 방송을 하지 않았냐.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기다려주셔서 저희도 하루 빨리 돌아가고 싶은데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다. 제작진의 입장도 있고 방송국의 시스템이라는 것이 마음대로 안 된다. 빨리 돌아가고 싶은데 마음대로 안 되더라"고 아쉬움을 담아 답했다.
흔치 않은 유재석의 라디오 출연에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였다. 이날 방송은 단 한곡의 노래도 듣지 못할 정도로 토크로 가득 찼다. 유재석은 국민MC답게 끊기지 않는 토크 실력으로 웃음으로 가득한 한 시간을 선사했다. 방송 후 청취자들은 "유재석 입담은 대한민국 최고다", "유느님 라디오 제발 해줬으면 좋겠다", "1시간 내내 웃겨 죽는 줄 알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의 라디오 출연에 열띤 호응을 보내고 있다.
단 1번의 출연, 단 한 시간만에 이뤄낸 폭발적인 반응이다. 앞으로 유재석을 방송이 아닌 라디오에서도 자주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