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박유천이 구속된 상태로 처음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28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된 박유천을 소환해 네 번째 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26일 구속된 박유천의 구속 후 첫 조사다.
앞서 박유천은 전 여자친구였던 황하나와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입하고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박유천이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추정되는 횟수만 5번.
박유천은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해왔다. 심지어 그는 자신의 이름이 언론에 노출되지 않은 시점에서 먼저 기자회견을 자처해 마약을 하지 않았음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그의 당당함은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에도 이어졌다. 하지만 경찰 조사 과정에서 그를 향한 의혹은 거세졌다. 그가 체모 대부분을 제모한 상태로 경찰에 출석하며 마약 검사를 대비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으며 또한 그가 마약 공급책으로 의심받는 사람의 계좌에 돈을 입금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 등을 경찰이 발견했다고 알렸다.
하지만 박유천 측은 해당 의혹에 대해 계속 부인했다. 박유천 측 변호인은 제모에 대해서는 평소 콘서트 일정을 소화할 당시 해왔었다며 다리털로 마약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또한 CCTV 영상과 관계된 부분은 황하나가 시켜서 한 일이라며 마약과 관련있는지 몰랐다고 해명했다.
그의 말을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혼란스러운 시점이었던 지난 23일 국과수 정밀 검사 결과 박유천에게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박유천의 마약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확보된 것. 경찰은 그럼에도 마약 투약을 부인하는 그에게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 26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진행됐던 영장실질심사에서 박정제 영장전담판사는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박유천을 구속했다.
박유천 측은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필로폰이 체내에 들어가 이번에 국과수 검사에서 검출되게 됐는지를 살펴보고 있다"며 여전히 마약 투약을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는 상황. 경찰은 오늘(28일) 조사를 통해 박유천이 구매한 필로폰이 남아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박유천을 상대로 남아 있는 필로폰의 행방과 추가 투약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또한 황하나와의 대질 심문을 검토 중이기도.
박유천이 이번 조사에서도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마약 혐의를 완강히 부인할까. 그의 네 번째 경찰 조사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박유천의 마약 투약 양성 반응이 나오자 소속사였던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다음날인 24일 오전 박유천과의 전속 계약 해지를 알리며 은퇴를 대신 선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