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논란이 없고는 더 이상 연예계 활동을 이어가지 못하는 강성훈(39)의 모습이다.
이미 수많은 논란으로 그룹 젝스키스에서 퇴출된 강성훈의 시끄러운 행보는 멈추지 않는다. 이번에는 후배 아이돌들에 대한 망언이 문제가 됐다. 물론 공식석상에서 내놓은 발언은 아니지만 그간 끊임없이 논란을 이어온 강성훈이었기에, 금세 여론은 뜨거워졌다. 망언의 피해자가 된 아이돌들의 팬들은 분개했고, 강성훈에게서 등을 돌린 원년 팬들 또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시작은 지난 12일 한 네티즌이 ‘강성훈 망언’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하면서부터. 해당 영상에서 강성훈은 “요즘 아이돌 못생겼다. (헤어 메이크업) 샵에서 보면 피부도 더럽고 진짜 못생겼다”며 “동방신기 이후 잘생긴 아이돌이 하나도 없다. 특정지을 수는 없지만 더럽게 못 생겼다”고 서슴없이 얘기한다.
그러면서 강성훈은 자신을 치켜세운다. ‘저번에 봤던 비투비는 어떠냐’는 팬의 질문에 “이 상황에서 내가 걔네라고 어떻게 말 하겠냐”며 “연예인이 좀 괜찮게 생기고 피부도 좋고 아우라도 나야하는 거 아니냐. 난 활동을 너무 안하니 아우라가 죽었다”고 대답한 것. 자신에게 존재했던 아우라가 후배 아이돌에게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물론, 왕년에 잘 나갔던 강성훈이라면 자신감에서 이러한 말을 할 수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선배 아이돌이라면, 또 유명인이라면 겸손의 미덕을 알아야 한다. 후배들에 대한 칭찬도 아까울 시점에 비난하는 발언만 내놓는다면 어느 누구도 동의하기 어렵다. 특히 끊임없이 논란만을 만들어내고 있는 시국에서 이러한 발언으로 논란을 더하는 이라면 더욱 그렇다.
이미 수차례 강성훈은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기는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 2005년 8월에는 게임개발업체에서 대체복무를 했지만 2007년 병역특례 비리수사에서 부실복무 사실이 드러났고, 2011년에는 사기혐의로 피소돼 이듬해 구속이 되기도 했다. 항소심이 진행돼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는 했으나 잘못은 잘못이었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그에게는 ‘사기’, ‘논란’이라는 키워드가 따라다녔다. 2013년에는 4건, 2015년에는 1건, 2018년에는 1건 등 총 6차례에 걸쳐 사기혐의로 피소당했다. 더욱 충격인 것은 팬덤을 상대로 한 사기행각이다. 이에 젝스키스 팬 70여 명은 지난해 11월 서울중앙지검에 강성훈과 그의 팬클럽 후니월드 운영자 등에 대해 사기 및 횡령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외에도 강성훈은 2018년 9월 예정됐던 대만 팬미팅을 일방적으로 취소해 주최측으로부터 피소를 당했고, 이 과정에서 후니월드 운영자와 연인이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또한 전 매니저 김 모 씨를 협박하고 상해를 입히는 영상이 공개돼 해당 혐의로 입건된 사실도 알려졌다. 그야말로 조용할 날이 없었다. 오랜 세월 끝에 다시 뭉친 젝스키스 멤버들에게도 민폐를 끼쳤다.
결국 강성훈은 지난해 12월 31일부로 YG엔터테인먼트와 젝스키스에서 퇴출당했다. 하지만 퇴출당한 후에도 지금과 같이 또 논란을 만들어내는 강성훈이다. 부실복무 사실이 들어난 후 병무청으로부터 재입대 처분을 받았지만 아직까지도 재입대를 하지 않은 것도 문제다. 잘못을 인정하기는커녕 오히려 불난 집에 부채질만 하고 있다.
팬들이 등을 돌리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이미 많은 팬들에게 배신감을 안기고도 반성을 하지 않는 태도를 가지고 있다면 어느 팬이 지지를 할 수 있을까. 아이돌의 아우라는 자신을 얼마나 선하게 가꾸냐에서부터 나오는 것도 있지만 팬들에 대한 신뢰에서 오는 것도 있다는 법을 망각하고 있는 강성훈의 모습이다. 팬들이 분통을 터뜨리는 것을 이해하고 이에 반성하는 모습이 필요할 때다. 물론, 이미 너무 많은 배신감을 느낀 팬들이기에 원상복구는 힘들 듯 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