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지선 기자]조형래가 쓸쓸한 눈빛을 뽐내며 열연을 펼쳤다.
15일 오후 서울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연극 '녹천에는 똥이 많다'의 프레스콜이 열려 배우 송희정, 박희은, 김신록, 이지혜, 조형래, 우범진, 하준호, 김우진 등이 참석했다. 이날 프레스콜은 전막공연으로 진행됐다.
극 중 인물들은 80년대 말, 부모님 세대의 이야기를 다룬다. 극 중 배우 조형래는 그저 잘 살고 싶어서 앞만 보고 달려온 인물 '홍준식'을 연기한다. 준식은 가족, 안정된 직장, 쾌적한 내 집 마련 등 우리 삶에서 원하는 것을 얻고 이제야 살만하다고 느낄 시점에 삶의 전반이 크게 흔들리기 시작한다.
소설이 출판된 지 30년 가까이 지났음에도 작품이 가진 힘은 연극 무대를 통해 다시 한 번 관객에게 고스란히 전해진다. DAC Artist 윤성호가 각색을 맡아 급격한 도시화 과정에서 생긴 평범한 소시민의 빈곤, 상실감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윤성호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금 우리의 삶이 준식의 모습과 그다지 다르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각박한 세상 속에서 달리는 동안 무엇을 놓쳤는지 함께 고민해보고 싶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연극 '녹천에는 똥이 많다'는 오는 6월 8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공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