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서정희의 딸 서동주가 미국 변호사 시험에 최종 합격한 소감을 밝혔다. 21일 한 매체는 서정희의 딸 서동주가 미국 변호사 시험에 최종 합격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서동주는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 후 글로벌 로펌사 퍼킨스코이에서 일하며 꾸준히 변호사 시험을 준비해왔었다.
이에 서동주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서동주는 "나는 뭐든 한 번에 얻은 적이 없다. 대학 입학 때도 원하는 학교를 다 떨어져서 웰슬리 대학을 갔다가 나중에 MIT로 편입을 했다. 편입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가을 학기에 편입 원서를 냈는데 떨어져서 봄 학기에 다시 원서를 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당시 나는 웰슬리 대학 순수미술 전공이었는데 모든 수학과 과학 과목들은 자매학교인 MIT에서 듣고 있었다. 잠도 안자고 놀지도 않고 공부만 한 덕에 모든 수업에서 A학점을 받았고 미술 전공인 내가 공대생인 MIT 학생들을 제치고 수업에서 늘 1등을 했다. 당신들 학교 학생들보다 수학도 과학도 잘하는데 외국인이라는 이유 하나로 나를 뽑아주지 않는 것이 과연 옳은 학교 규정인지 한 번 더 생각해달라고 편지도 여러번 썼다. 결국 MIT는 학교 역사상 처음으로 봄학기임에도 불구하고 나의 편입을 허락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서동주는 "이젠 좀 쉽게 가나 했건만, 졸업 후에 여러 대학원에 원서를 내었는데 또 다 떨어지고 말았다. 결국 나는 졸업 후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알고 지내던 교수님 밑에서 적은 월급을 받으며 연구에 몰두해야만 했다. 되는 일이 없어 우울한 마음을 가다듬으며 그 교수님의 적극 추천으로 다시 원서를 내었을 때는 다행히 두 세군데가 돼 그 중 마케팅 박사 과정으로 가장 좋다는 와튼 스쿨에 입학하게 됐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와튼 스쿨에 가서 좀 인생이 풀리려나 했는데 그곳의 연구나 환경이 잘 맞지 않아 줄을 제대로 타지 못해 왕따처럼 1년을 눈칫밥 제대로 먹으며 고생하다 석사만 받고 졸업을 했다. 마침 그때 선을 본 사람과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아 결혼을 하게 됐기에 이제는 좀 순탄해지나 싶었다. 그런데 나는 후에 이혼이란 것을 하게 돼 또 한 번의 큰 실패를 겪어야만 했다"고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서동주는 "법대를 다니면서 인턴쉽을 구할때도 기본으로 60군데는 지원해야지만 겨우 손 꼽을 만큼의 회사들에서 연락이 왔다. 불합격 소식을 듣는 일이 얼마나 흔했는지 나중엔 상처조차 되지 않았다. 운이 좋아서 입사한 지금의 로펌에서도 내가 직장 상사와 자서 붙었다는 이상한 소문이 도는 바람에 실력을 증명하려고 기 한 번 못피고 쭈그리처럼 일만 해야 했다. 하다 못해 정식으로 변호사가 되려면 통과해야 하는 캘리포니아 바 시험도 처음엔 떨어져서 다시 봐야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무리 내가 하는 일의 성과가 좋아도 아직 바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기에 은근히 무시하는 눈길이 느껴졌다. 거기에 내 자격지심이 더해져 자신감이 말라붙어 매일 괴로웠다. 공부를 하는 과정도 참 힘이 들었다. 대학교 때와 달리 10번을 보고 20번을 봐도 자꾸 까먹으니 일 끝나고 집에 와서 공부만 하고 주말에도 매일 12시간 이상 공부만 하니 우울해서 죽을 것만 같았다"며 "그렇게 몇 개월간의 고군분투를 한 끝에 시험을 보러 갔는데 타이머를 잘못 맞추는 바람에 남은 시간을 잘못 계산하게 돼 시험을 보다가 인생 최악의 패닉이 왔다. 첫 날 시험이 끝나고 방으로 돌아와 세 시간동안 갓난 아이처럼 통곡하며 울었다"고 비화를 공개했다.
마지막으로 서동주는 "다음 날은 그나마 패닉없이 마무리 지었지만 첫 날의 실수가 치명적이라 결과를 기다리는 시간이 지옥 같았다. 마침내 결전의 날이 왔을 때엔 술을 마시고 확인을 해야하나 고민이 될 정도로 멘탈이 약해져 있었지만 그래도 맨정신으로 결과를 확인했다"며 "스스로가 자랑스러웠다. 세상은 정신이 쏙 빠질 정도로 빠르게 변하고 나만 뒤처져 있는 기분이 들 때가 많지만,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려 한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뭐라든 나는 그저 나의 길을 가보려 한다. 그러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이 와도 포기하지 않으려 한다"고 다짐했다.
이처럼 서정희의 딸 서동주의 미국 변호사 시험 최종 합격 소식과 함께 서동주가 대학교 시절부터 시험을 준비하면서 느꼈던 심경을 고백하면서 많은 이들이 축하를 쏟아내고 있다.
한편 서동주의 일상은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꿈꾸는 사람들이 떠난 도시-라라랜드'에서 전파를 탔던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