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명진 기자](팝인터뷰②에 이어)
김동욱은 조진갑을 통해 '현실 히어로' 등극했다. 평소에도 히어로물을 좋아한다는 김동욱. 작품 속에서 히어로가 될 수 있어서 기뻤다고.
"히어로 물을 좋아한다. DC에서는 슈퍼맨, 마블에서는 컨트롤이 되는 착한 헐크를 좋아한다. 귀여우니까. 히어로면 뭐든 좋다. 내가 능력이 있어서 좋은 게 아니라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고,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히어로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히어로 물의 주인공이 돼서 '현실의 히어로다' 라는 느낌을 시청자들에게 줬다면 기쁘고, (이 작품이) 성공한 것 같다" 그렇다면 '조장풍' 속 조진갑과 김동욱은 어떤 점이 비슷하고 또 다른지 궁금했다. 김동욱은 '사람'을 키워드로 답했다.
"조진갑이라는 인물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정의롭고 싶다, 저렇게 행동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저하고 조금은 비슷한 지점이 있다면, 사람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또 저는 항상 뭔가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생각한다. 조진갑 옆에 있는 수많은 지원군들도 진갑을 믿고 함께 해주는 사람들. 그건 조진갑이라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매력 때문이 아닐까. 그런 부분이 비슷하고 또 닮고 싶기도 하다. 다른 점은 제가 유도를 못한다는 것 (웃음)"
작품의 큰 주제였던 '정의'에 대해서도 질문하지 않을 수 없었다. 김동욱은 본인이 생각하기에 정의로운 사람일까. 솔직한 답변으로 보건대, 그는 적어도 불의를 저지르는 것을 경계하고 정의로움의 가치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사람이자 배우라고 확신한다.
"불의를 보지 않기를 바라면서 산다. 정의로운 지는 잘 모르겠지만 비겁하게는 안 살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그런 사람이 없진 않겠지만, 조진갑처럼 산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도) 예전에는 불의를 보면 얘기를 했었던 것 같다. 지킬 게 많아지면 겁이 많아지는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