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30일 개봉하는 영화 ‘옹알스’를 연출한 차인표 감독이 ‘기생충’ 봉준호 감독과의 색다른 인연을 소개해 화제다. 29일 KBS <오늘밤 김제동>에 출연한 차인표 감독은 “내일 대단한 걸작 기생충과 저희 옹알스가 같은 날 개봉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지난 2003년에도 본인이 주연한 영화 ‘보리울의 여름’과 봉준호 감독,송강호 주연의 ‘살인의 추억’이 동시 개봉했었다고 소개했다. 무대인사를 위해 지방순회를 하는 중 계속 이 둘을 마주칠 수 밖에 없었다며 “그랬던 아픈, 아니 아픈게 아니라 이채로운 기억이 있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감독’ 차인표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인 '옹알스'는 12년간 21개국 46개 도시에서 한국의 코미디를 알린 넌버벌(대사 없는) 코미디팀 옹알스의 미국 라스베가스 도전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이날 <오늘밤 김제동>에서는 차인표 감독과 옹알스 리더 조수원 씨가 함께 출연하여 영화에 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우선 차인표 감독은 영화 ‘옹알스’를 제작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차 감독은 “(코미디팀 옹알스가) 본인들의 무대를 찾아 스스로 기술을 연마하여 세계무대로 도전한 지난 12년 동안의 노력을 충분히 알릴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고, 저 자신도 오롯이 이 옹알스라는 팀의 관객이 되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영화 촬영 당시 혈액암으로 투병하기도 했던 옹알스의 리더 조수원 씨는 “어느 특정인을 통해 웃기는 가학적인 코미디가 많은데, 그 사람에게는 트라우마가 생길 수도 있다”면서 “저희 코미디만큼은 상처 없고 진심이 통하는 코미디, 맑고 착한 코미디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조수원 씨가 감독 차인표에 대해 “감독으로는 성격이 너무 빠르고 급하다”고 말하자, 차 감독은 “제가 급한 것도 있지만 옹알스가 좀 느려서 저희가 결이 안 맞는다”고 응수하며 티격태격했다. 그러자 MC김제동이 “저기요, 두 분. 내일 영화 개봉인데 지금 여기서 이렇게…”라며 두 사람을 말려 웃음을 낳기도 했다.
<오늘밤 김제동>은 KBS1TV 월 밤 11시, 화~목 밤 10시 55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