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김영하가 자신의 여행론을 밝혔다.
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대화의 희열2'(제작 최재형, 손지원)에서는 김영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어렸을 때 유독 이사, 전학을 많이 갔다는 김영하는 늘 새로운 언어와 그 지역의 문화를 배워야 했다고 말했따. 이어 "여행다니면 전학 온 기분이에요"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서른살에 결혼 했는데 동창이 하나도 안 왔어요. 제 처가 가짜 아니야? 사기 결혼 아닌가"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김영하는 발전한 기술에 아쉬운 부분을 드러냈다. 이어 "인터넷으로 다 볼 수 있는데 사람들이 간단 말이에요. 시각 이상의 미각, 공간감, 포석이 발에 닿는 촉감, 도시의 냄새 후각 그래서 여행을 가게 되는 거에요"라며 여행을 떠나는 이유를 밝혔다.
유희열은 "일본의 온천 마을을 갔다가 부엉이를 키우는 테마파크를 아이를 데리고 들어갔어요. 애가 부엉이를 되게 무서워하는데 그게 너무 행복했어요. 그 여행의 최고의 순간이었어요. 그 순간이 제일 강렬했어요"라며 여행중 인상깊었던 순간을 밝혔다.
신지혜는 "좋은 순간들을 다 경험했잖아요. 그런데 저는 이 경험이 되게 빨리 휘발되거든요? 작가님은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해요"라고 물었다. 이에 김영하는 "글을 쓰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글그림이라고도 표현하는데 사진으로 찍을 수 있는 걸 일부러 글로 써보는 거예요. 어떤 종탑에 몇개가 더 있는지 지붕은 어떤지, 보고 언어화 하는 과정에서 뇌가 한번 더 작동하면서 훨씬 더 오래 남죠"라고 팁을 전수했다.
김영하는 실패한 여행이 작가에겐 오히려 좋은 여행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대화의 희열2'는 시대를 움직이는 '한 사람'의 명사와 사석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는 콘셉트의 토크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