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서유나 기자]이의정이 담담하게 시한부 판정 순간을 언급, 뭉클함을 자아냈다.
11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이하 '불청')에서는 새친구 이의정과 함께한 태안 여행 세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출연진들의 요리 준비를 구경하던 이의정은 최성국과 자신의 투병생활에 대해서 얘기 나눴다. 이의정은 자신이 겪었던 병에 대해 놀라울만큼 덤덤하게 털어놨다. "마비 푸는 데는 6개월 걸렸다. 평생 안된다고 했는데 이가 부러질 정도로 노력했다."고 밝힌 이의정은 "100프로는 아니더라도 80프로 돌아왔다."고 희망적인 현재 상태를 언급하기도.
이어 이의정은 "기억이 불편하기보단 안 나는 게 많다. 학창시절 친구들이나."라며 투병으로 인한 '기억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의정은 "기억을 끄집어 내줘야 기억이 난다. 뇌를 건드리고 나면 아무것도 기억을 못한다. 엄마, 아빠도 모른다. 그래서 머리는 함부로 건드리는 게 아니더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의정은 시한부 선고를 봤던 당시도 떠올렸다. 이의정은 "3개월 밖에 못산다고 그랬다. 안 받아주더라"며 "3개월 후에 죽는다길래 여기서 안 죽고 집에 가서 죽는다고 했다"고 당시를 언급했다. 이어 이의정은 "병원에서 확정받은 날, 할머니가 꿈에 아직은 올 때가 아니라고 그러시더라."고도 말했다.
한편, 최민용은 다함께 둘러 앉아 얘기를 나누던 중 이의정과의 운명적 인연을 기억해냈다. 최민용은 "10여 년 전에 어머니가 백두산 천지를 가지 않았냐."고 이의정에게 물었고 이의정은 놀라워했다. 이에 최민용은 "어머니가 저와 같은 버스를 탔다. 버스 같이 탄 사람들끼리 의정씨 어머니가 따님 생각해 기도하러 가신다고 했다"고 전했다. 아픈 이의정을 위해 백두산으로 기도하러 가는 이의정의 어머니를 우연히 만났던 것. 이의정은 '천생연분' 프로그램에 이은 또다른 인연에 연신 놀라워하면서도 당시 어머니를 생각하며 마음아파 했다.
덤덤하면서도 특유의 밝은 모습으로 투병 시절을 털어놓는 이의정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마음을 자아냈다. 사랑들이 자신을 '아픈 언니'로 기억한다고 밝힌 이의정. 각고의 노력으로 병세를 이겨낸 이의정이 이제는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안겨주는 연기자로 기억되길 기대하는 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