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채령 기자] 서장훈이 예능인으로 거듭났다.
22일 밤 10시 45분 방송된 KBS2TV '대화의 희열2'에서는 서장훈의 등장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서장훈은 고3이 된 후 스카우트 전쟁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장훈은 "저희 집에 늘 연고대 감독님이 집에 와서 저녁을 먹고 있었다. 당시 두 학교에서 경쟁이 너무 치열했다. 어떻게 해서든 저를 데려가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연세대를 택했고, 그 이유에 대해 "저와 친한 형들이 연세대에 많았다. 형들을 배신할 수 없었다"면서 "연세대학이 우리나라 종합대학교 중에 여학생 비율이 높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장훈은 "그런데 훈련을 하느라 캠퍼스 낭만을 즐길 여유가 없었다"고 했다.
또 서장훈은 "KBS 9시 뉴스에서 나를 'X세대 대표주자'라고 했다. 그 정도로 농구팀을 향한 대중의 관심이 어마어마했다"며 "그물을 갓 넘긴 어린 우리에게 그 인기 감당하기엔 버거웠다"고 말했다.
이어 서장훈은 "매일 하루도 안 빠지고 숙소 앞에 500~600명이 와있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서장훈은 "팬레터도 하루에 1000통 씩오고 CF도 찍었다"고 밝혔다.
이후 서장훈은 중고등학생 이후 즐겁고 행복하게 농구를 하지 못했다며 굉장히 지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39살에 슬럼프가 왔다며 "중학교 때부터 잡고 있던 긴장의 끈을 서른 아홉 시즌에 놓았다. 포기하는 마음이 됐다. 농구를 그만 하려 했다"고 했다.
서장훈은 "그때 이혼을 했다"고 했다. 이어 서장훈은 "이미 은퇴보다 이혼에 대한 관심이 더 컸다. 이혼에 대한 관심이 클 때 은퇴하는 건 제 스스로가 용납을 못 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장훈은 "'여기서 그만두지 못하겠다. 1년만 더 뛰어야겠다. 나를 써달라. 대신 연봉은 전액 기부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정말 적더라. 그래서 결국 제가 돈을 더 얹어 기부를 했다"고 밝혔다.
이후 서장훈은 농구선수 은퇴 후 예능인이 된 것에 대해 "애초의 뜻과는 다르다. 원래는 은퇴 후에 그냥 2-3년 간 놀거라고 했다.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6개월을 무질서하게 살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갑자기 유재석 형이 전화를 왔다. 그때 '15분만 왔다 가면 안되겠니?'라고 말하더라"며 "그 이후로 반응이 너무 좋았다. 그때부터 우리나라 모든 프로그램에서 섭외가 다 들어왔다. '무한도전' 출연 후에 사람들의 시선이 달라졌다. 따뜻한 시선이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