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BJ 감스트가 MBC '스포츠매거진' 녹화에 불참한 가운데 그가 지상파 등 방송에서 하차 수순을 밟게 될지 주목된다.
20일 MBC 관계자는 헤럴드POP에 "감스트가 오늘(20일) '스포츠매거진' 녹화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감스트의 거취 여부에 대해서는 "하차에 대해서는 논의 중인 상황"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지난 2012년 아프리카TV BJ로 인터넷 방송을 시작한 감스트는 지난해 '진짜사나이 300'을 비롯해 JTBC '랜선라이프', tvN '너의 돈소리가 들려' 등 다양한 지상파, 케이블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3월 한국 대 콜롬비아 남자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MBC 공동 해설을 맡아 화제를 모은 데 이어, 지난 4월부터는 MBC '스포츠 매거진'에서 이주헌 축구 해설위원과 함께 '핵 in 싸커' 코너를 진행 중이다. MBC 예능 '호구의 연애' 스핀오프 프로그램으로 현재는 촬영이 종료된 '호구의 전당'에도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인기 BJ를 넘어 지상파까지 진출하며 승승장구하던 감스트는 이번 성희롱 논란으로 위기를 맞게 됐다. 앞서 지난 19일 감스트는 BJ 외질혜, NS남순과 합동으로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하며 모든 질문에 '당연하지'라고 답하는 게임을 진행했다.
이때 등장한 성희롱 발언들이 문제가 됐다. BJ 외질혜는 NS 남순에게 특정 여성 BJ의 이름을 언급하며 " 그 BJ 방송 보면서 XXX(자위를 뜻하는 비속어)를 쳤냐"고 물었다. 이에 NS 남순은 "당연하지"라고 답했다. NS 남순은 감스트에게 같은 질문을 던졌고, 감스트는 "당연하지"라며 "세 번 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논란에 휩싸이자 감스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하얀 셔츠에 검은 정장을 입고 등장한 그는 "저의 미성숙한 발언으로 제가 잘못을 한 그 분께 큰 상처를 드렸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이다. 사건이 발생한 직후 바로 잘못을 인지했고 저의 미성숙한 발언으로 상처를 입은 그 분께 진심을 다해 직접 사과의 뜻을 전달드렸다"고 전했다.
아프리카 TV 징계도 받았다. 지난 19일 아프리카TV 측에 따르면 감스트와 외질혜, NS남순 세 사람은 '미풍양속 위배'를 사유로 '3일 이용정지' 제재를 받았다. 그러나 사과가 과연 진정성이 있느냐는 의문과 더불어, '솜방망이 징계' 논란이 거듭되고 있는 상태.
이와 별개로 감스트는 지난 4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이 벌인 비정기 세무조사 결과 소득 누락 등으로 약 6천만원에 달하는 세금을 추징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현재는 관련 세금을 전액 납부한 상태이며, 사정기관 관계자는 복수 매체를 통해 "소득 대비 세금을 고의로 축소 신고했거나 실수로 누락한 혐의가 있어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감스트가 경솔한 발언으로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과연 등돌린 여론을 되돌릴 수 있을지, 지상파 등 방송에서 결국 하차 수순을 밟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