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임효준이 황대헌 성희롱 파문에 휩싸였다.
25일 대한빙상경기연맹 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17일 진천선수촌에서 동반 암벽 등반 훈련 도중 남자 에이스 임효준(23·고양시청)이 앞서 암벽을 오르던 황대헌(20·한국체대)의 바지를 벗겼다.
심한 모멸감을 느낀 황대헌은 코칭스태프에 성희롱을 당한 사실을 알렸고, 장권옥 감독은 연맹에 보고했다.
이와 관련 황대헌의 소속사 브라보앤뉴 측은 "당시 암벽 훈련 도중이라 손을 쓸 수가 없어 무방비로 노출됐다. 거기다 여자 선수들도 함께 있는 자리에서 일이 벌어져 선수 스스로 수치심이 크다. 수면제를 복용하고 잠을 청할 정도로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라고 전했다.
임효준의 소속사인 브리온컴퍼니 측은 "암벽 등반 훈련 도중 장난스러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임효준이 조금 과격한 장난을 한 것 같다. 장난기 어린 행동이었지만 상대방이 기분이 나빴다면 분명 잘못한 일이다. 황대헌 선수에게 거듭 사과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신치용 선수촌장은 쇼트트랙 대표팀의 기강 해이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남자 8명, 여자 8명 등 대표 선수 16명 전원을 한 달간 선수촌에서 쫓아내기로 결정했다. 임효준의 개인 징계 여부는 오는 7월 중 빙상연맹 관리위원회에서 다룬다. 이처럼 쇼트트랙 동성 선수간 성희롱 논란이 불거지면서 비난은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임효준과 황대헌은 한국체대 선후배 사이로, 지난해 2월 평창 올림픽에서 함께 활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