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업★]"순수함 잃고 싶지 않아"…김혜수가 돌아본 33년 연기史

입력 2019-06-28 17: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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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수 / 사진=강혜린 기자
배우 김혜수 / 사진=강혜린 기자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33년의 연기 인생, 그 동안 김혜수는 대한민국 영화계 중심으로 우뚝 섰다.

지난 1986년 이황림 감독의 영화 ‘깜보’의 주연으로 처음으로 충무로에 발을 딛은 김혜수의 나이는 17살이었다. 그해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신인연기상을 수상하면서 화려한 연기 인생을 시작한 김혜수가 어느새 데뷔 34년차, 50의 나이를 맞았다. 그간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한국 영화의 최전선에서 안주하지 않고 변신을 거듭해온 김혜수.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이에 올해 ‘매혹, 김혜수’라는 주제로 배우 특별전을 열어 김혜수의 33년 연기 인생을 돌아볼 수 있게 하는 기회를 가졌다. 전도연, 정우성에 이어 세 번째로 마련된 배우 특별전. 이에 대해 28일 진행된 ‘매혹, 김혜수’ 기자회견에서 신철 집행위원장은 “김혜수 씨는 2개의 블랙홀을 가진 배우다. 하나는 마성, 하나는 순수”라며 “이런 매력을 가진 배우는 김혜수 씨 밖에 없는 것 같다. 단어로 표현한다면 ‘매혹’ 밖에 떠오르지 않았다”라고 이번 특별전을 기획한 이유를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혜수는 이러한 ‘매혹’이라는 표현에 대해 “누군가를 통해 꼭 들어보고 싶었던 단어였다”고 감사함을 표하기도. 그러면서 김혜수는 “이번 특별전을 준비하면서 제가 영화와 함께 성장해왔음을 새삼 깨달았다”며 “저 자신을 돌아보는 여유를 갖지 못했는데, 지난 33년간의 궤적을 찬찬히 짚어보고 복기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인사를 남겼다.

사진=BIFAN 제공
사진=BIFAN 제공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연기를 펼쳐오며 대중들에게는 최고의 여배우로서 자리매김한 김헤수. 하지만 그녀는 “스스로 배우라고 자각하기 시작한 건 20대를 넘어서부터”라고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김헤수는 30년 동안 연기를 해올 수 있었던 건 “스스로에 대한 불만족과 미흡함을 확인하는 과정, 그것을 극복하고 카타르시스에 도달하고 싶은 욕망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렇게 이제는 배우가 자신의 일이고 직업이자 삶의 일부가 됐다는 김혜수. 그녀는 연기에 대해 “운명으로 받아들인다”고 강조하며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33년의 연기 인생을 되돌아보면서 가장 크게 중요하다고 느낀 점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김혜수는 “나이와 상관없이 순수함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내 안에 내재되어있는 순수함을 잃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밝히며 앞으로의 시작될 새로운 연기 인생을 기대케 만들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준비한 ‘매혹, 김혜수’에서는 김혜수의 영화 인생 33년을 응축해서 보여주는 대표작들이 상영될 예정. 김혜수 자신이 직접 선정한 대표작 10편은 '첫사랑', '타짜', '열한번째 엄마', '바람피기 좋은 날', '모던보이', '이층의 악당', '도둑들'. '차이나타운', '굿바이 싱글', '국가부도의 날'까지. 대한민국 100년의 영화사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해왔던 배우 김혜수의 33년 연기 인생을 되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임이 확실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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