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원시의 윤하'로 돌아온 윤하가 편안한 음악으로 대중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팝인터뷰②]에서 계속‥)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화해낸 윤하는 이번 앨범을 목소리 중심으로 담고자 했다. 최근 서울시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윤하는 "목소리를 어떻게 하면 음악을 잘 전달할 수 있을까 했을 때 발라드곡이 아직까지 시장에서는 목소리 위주로 듣는 분들이 좋아하시는 장르 같다. 처음부터 발라드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아니었는데 이번에는 목소리 위주로 들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새 미니앨범 'STABLE MINDSET(스테이블 마인드셋)'의 컨셉트가 '태초의 윤하'인만큼 윤하는 받은 곡에 목소리를 실는데 집중했다. 그러나 자작곡인 '레이니 나이트'가 이번 앨범에 수록됐다. 전문가의 촘촘한 곡들로 이루어진 앨범에 '비'라는 느낌이 주는 공백을 주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한 것.
"이 곡은 공모할 때 들어온 곡은 아니다. 이번에 자작곡을 넣는 것보단 보컬에 집중하고 싶었는데 비에 대한 테마가 나와서 다른 곡들은 전문가가 만든 촘촘한 곡이라 하면 제 곡은 공백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 그래서 수록하게 됐다. 저는 비가 오면 비가 블라인드의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뭔가 좀 가리워진 느낌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분위기로 만들어봤다"
사실 윤하는 지난 2017년 발표한 정규 5집 'RescuE(레스큐)'를 통해 새로운 윤하를 대중들에게 선보였다. 그리고 1년 7개월만 새 미니앨범은 태초의 윤하를 담았다. 더 새로운 것을 추구하지 않고 원래의 윤하로 돌아오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도 그것대로 재밌었다. 되게 오래된 연인한테 새로운 옷도 입고 새로운 화장도 있었는데 '원래 것이 더 에뻐' 하고 돌아가라는 느낌도 있었다. 그것에 대해서도 고민이 있었다. 저는 사실 새것도 되게 좋아하고 접해보지 못한 도전의식도 강하고 재밌어보이는 것을 흡수하고픈 마음도 있는데 '이건 사실 너의 매력이 아니야' 하는 것 같았다. 공연장의 팬분들의 반응을 보고 알 수 있었다. '팬분들과의 편안함을 보여줄 수 있는 음악은 아닐 수 있었구나' 싶었다.물론 좋고 화끈한 것이었고 조금 변화한 패러다임이 저한테 와닿을 수 있는 계기가 되서 좋았었다. 하지만 이번엔 조금 편안한 것을 보여드리려고 하고 지난 번 음악들을 핫한 프로듀서랑 할 수 있었어서 더 내려놓을 수 있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러면서 "이번은 원시적인 윤하가 콘셉트인 것 같다. 지난 앨범 하면서 화려한 것 많이 좋아하게 됐었는데 청초하고 청순하고, 제가 그렇게 되겠다기보단 그런 음악들을 들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팝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C9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