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현진 기자]
이지은과 여진구가 새로운 장르인 판타지 호로맨스를 선택했다.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언주로에 위치한 임피리얼팰리스 서울 7층 셀레나홀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이지은, 여진구, 신정근, 배해선, 표지훈, 강미나, 오충환 감독이 참석했다.
'호텔 델루나'는 엘리트 호텔리어가 운명적인 사건으로 호텔 델루나의 지배인을 맡게 되면서 달처럼 고고하고 아름답지만 괴팍한 사장과 함께 호텔을 운영하며 생기는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호로맨스다. '호텔 델루나'는 지난 2013년 홍자매 작가가 집필한 '주군의 태양' 초기 기획안이었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많은 화제를 모았다.
거기다 '최고의 사랑', '주군의 태양' 등 작품마다 독특한 소재를 바탕으로 매력적인 캐릭터를 그려왔던 홍자매 작가가 집필을 맡았고 '닥터스', '당신이 잠든 사이에'를 통해 유려한 영상미와 섬세한 감정묘사로 호평받은 오충환 감독이 의기투합해 드라마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오충환 감독은 "'호텔 델루나'는 호러 로맨스라고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여름에 보기 적합하다. 오싹하면서도 재미는 보장할 수 있을 것 같다. 작가님이 강조하신 것이 단순히 재미만 있는 것이 아니라 보면서 공감할 수 있고 힐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해주셨다. 70분 꽉 채워서 그런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이다"고 재미와 설렘을 잡겠다고 자신있게 답했다.
이어 오충환 감독은 "전작보다 화려한 공간과 판타지적인 요소가 많다. 그래서 예술적인 부분과 CG부분을 신경 썼다. tvN 측에서 투자를 많이 해주셔서 예쁘면서도 설레는 장면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이야기 자체가 다른 세계관 안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라 시청자들이 보면서 그림이 펼쳐질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했다. 이번 작품은 없는 공간에서 만들어낸 부분이 많아서 그런 부분에 주력했다"고 연출하면서 특별히 신경쓴 부분을 전했다.
오충환 감독은 "귀신마다 세부 사항이 있다. 호랑이도 귀신으로 나온다. 귀신이 어떻게 귀신이 됐고 그런 사연을 담아내는데 신경을 썼다. 귀신이 무섭다가도 묘하게 애착을 갖게 만드는 스토리다. 그래서 무서운 것을 잘 못보시는 분들도 잘 볼 수 있으실 것 같다"고 호러와 로맨스가 결합된 호로맨스를 연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을 밝혔다.
이지은은 밤이 되면 떠돌이 귀신에게만 그 화려한 실체를 드러낸다는 '호텔 델루나'에서 마치 시간이 멈춘듯 지긋지긋하게 존재하고 있는 호텔 사장 '장만월'을 연기한다. 여진구는 귀신 손님을 받는 호텔의 지배인이 된 '구찬성'으로 분할 예정이다. '호텔 델루나'의 호텔리어 4인방으로는 신정근, 배해선, 표지훈, 강미나가 활약할 예정이다.
이지은과 여진구라는 조합은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조합이다. 이지은은 여진구와의 호흡에 대해 묻자 "일단은 제가 먼저 캐스팅이 되고 여진구씨가 캐스팅됐다. 그런데 첫 만남에서 너무 준비도 잘돼 있더라. '나도 정말 잘해야겠다'는 긴장감을 준 배우였다. 감독님이 진구씨한테 복덩이라는 말을 많이 하시는데 진구씨가 들어온 이후로 제작비 같은 문제들도 모두 다 풀렸다. 현장에서 진구씨가 주는 에너지가 정말 좋다. 그래서 저는 호흡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여진구의 호흡에 대해 전했다.
이에 여진구는 "저는 감독님, 작가님을 뵙고 지은님과 대본리딩을 할 때 '왕이 된 남자'를 하면서 급하게 준비를 했다. 그렇게 합류했는데 제가 많이 부족한 모습을 보일까봐 준비를 더 했던 면도 있다. 처음 만났을 때 지은님이 이미 '만월'에 굉장히 몰입해 있어서 걱정했던 것은 없다. 저는 만월과 호텔리어 뿐만 아니라 귀신과의 호흡도 신경써야 했다. 다들 현장에서 정말 열심히 해주시는 거에 감사드려서 촬영을 마칠 때까지 점점 호흡이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이지은과의 호흡은 물론 현장에서 함께하는 다양한 인물들에 대한 호흡까지 전했다.
이지은은 작품 선정 이유를 묻자 "전작 '나의 아저씨' 이후에 밝은 모습으로 찾아뵙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지인 분께서 '호텔 델루나'라는 시놉시스가 들어갔는데 읽어봤냐고 물어봐주셔서 읽어봤다. 그런데 '나한테 들어온 캐릭터가 맞나'싶을 정도로 강렬하고 사연이 많은 캐릭터더라. 그렇게 다양한 캐릭터가 저에게 제안이 왔다는게 감사했다. 그러면서도 또 걱정이 되서 감독님과 작가님들께 물어봤다. 작가님께서 '고민하는 것은 당연한데 이렇게 멋있고 강하고 재밌는 캐릭터가 하면 잡아보는 게 어때요?'하고 굉장히 자신있게 말씀하셨다. 그래서 그 확신에 반해서 저도 확신을 갖고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답했다.
여진구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남성적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는데 어떤 노력을 하고 있냐"고 묻자 "이번에 작품을 준비하면서 신경을 많이 썼던 부분이다. 제가 그동안 극 안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다. 그런데 '호텔 델루나' 속 찬성이는 성장하는 아이가 아니라 지배인으로서 힐링을 드리는 역할이라고 감독님이 설명해 주셨다"며 "그 부분에 대해 저는 열심히 하고 있다. 그것에 대한 평가는 시청자분들이 내려주시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표지훈은 "사실 제가 연기를 하고 있는 것조차 모르는 분들도 많다. 그리고 제가 나와서 불안함을 느끼는 분들도 많더라. 제가 그런 불안함이 없도록 보시는 분들로 하여금 열심히 하는 것이 목표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지은은 "재밌을 거니까 봐달라는 말을 많이 했는데 이번 작품은 그냥 재밌다고 얘기하고 싶다고 확신을 갖고 말하고 싶다"고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오충환 감독은 "정말 이지은씨가 너무 예쁘게 나온다. 정말 최고다. 이 얘기를 꼭 하고 싶었다. 멋있고 신나고 아련하기도 한 작품이니까 재밌게 보실 수 있으실 것이다"고 관전포인트로 '이지은'을 꼽았다.
한편, tvN '호텔 델루나'는 오는 13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