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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초점]'구해령'vs'저스티스'vs'닥터탐정'…치열한 수목극 첫방 대전

입력 2019-07-17 11:3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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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지상파 채널들이 다시 한 번 수목드라마를 재정비하고 오늘(17일) 함께 출발선에 섰다.

한여름 무더위가 뜨거워지고, 스멀스멀 열대야가 찾아오고 있는 밤. 시청자들의 이러한 더위만큼 뜨거운 곳이 바로 수목드라마다. 우연히 KBS, MBC, SBS가 오늘(17일) 각각의 수목드라마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긴장되는 첫 방송의 날. 세 편의 지상파 드라마들이 동시에 출격하니 경쟁이 치열할 것은 당연한 인지상정이다. 그런데 이 세 편이 끝이 아니다. 장르명가 OCN 또한 새로운 수목 오리지널 시리즈를 오늘(17일) 세상에 꺼내놓는다.

◆ 장르 명가로 도약하는 KBS ‘저스티스’

KBS가 준비한 새 수목드라마 ‘저스티스’(연출 조웅, 황승기/ 극본 정찬미)는 복수를 위해 악마와 거래한 타락한 변호사 이태경(최진혁)과 가족을 위해 스스로 악이 된 남자 송우용(손현주)이 여배우 연쇄 실종 사건의 한가운데서 부딪히며 대한민국 VVIP들의 숨겨진 뒷모습을 파헤치는 소셜 스릴러다. 네이버 시리즈에서 연재된 정호 작가의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묵직한 스릴러로 여름 더위에 맞서겠다는 ‘저스티스’의 가장 큰 강점은 탄탄한 디테일과 연기 장인들의 만남이다. ‘저스티스’의 극본을 집필하는 정찬미 작가는 ‘추적 60분’ 등 10여 년간 시사프로그램 교양 작가로 활약했다. 탄탄한 취재 경력에서 비롯되는 디테일함이 과연 어떻게 발휘될까가 기대 포인트. 또한 손현주, 최진혁, 나나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 ‘저스티스’는 장르 명가로 도약하고자 하는 KBS의 야심을 엿볼 수 있게끔 한다.

◆ 유일한 사극으로 승부하는 MBC ‘신입사관 구해령’ MBC ‘신입사관 구해령’(연출 강일수, 한현희/ 극본 김호수)는 새 수목드라마 중 유일한 사극이다. 조선의 첫 문제적 여사(女史) 구해령(신세경)과 반전 모태솔로 왕자 이림(차은우)의 ‘필’ 충만 로맨스 실록을 담을 ‘신입사관 구해령’은 지난 4월 첫 촬영에 돌입해 지금은 후반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 그만큼 탄탄한 완성도로 승부를 보겠다는 뜻이다.

‘조선시대에 여자 사관 제도가 정착되었다면?’이라는 발칙한 가정에서 시작해 신선한 로맨스와 회를 거듭할수록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얘기를 펼칠 예정이라고. 특히 ‘신입사관 구해령’은 김호수 작가와 강일수 감독이 역 3년 동안 함께 준비해온 작품이라는 점에서 탄탄한 완성도를 기대케 한다. 신세경, 차은우, 박기웅, 이지훈 등 환상적인 비주얼 조합이 선사하는 최고의 케미 역시 ‘신입사관 구해령’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포인트다.

◆ ‘그것이 알고싶다’ PD의 메디컬 수사극 SBS ‘닥터탐정’

KBS2 ‘저스티스’가 ‘추적 60분’ 등 10여 년간 시사프로그램 교양 작가로 활약했던 정찬미 작가의 탄탄한 디테일로 극을 풀어낸다면 SBS 새 수목드라마 ‘닥터탐정’(연출 박준우/ 극본 송윤희)은 산업의학전문의 출신 송윤희 작가와 ‘그것이 알고싶다’의 박준우 PD가 의기투합해 산업현장의 사회 부조리를 통쾌하게 해결하는 닥터탐정들의 활약을 리얼리티 가득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저스티스’와 디테일적인 측면을 비교해가면서 시청해도 좋을 만큼 두 드라마 모두 리얼리티를 추구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닥터탐정’은 또한 박진희, 봉태규, 이기우 등으로 꾸려진 배우진으로 드라마에 깊이를 더할 예정. 매회가 레전드, ‘역대급이 알고싶다’ 등의 별칭을 가지고 있는 ‘그것이 알고싶다’의 박준우 PD가 막강한 배우들과 함께 ‘역대급’ 메디컬 드라마를 탄생시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 학교로 돌아온 장르 명가 OCN ‘미스터 기간제’ OCN 새 수목 오리지널 ‘미스터 기간제’(연출 성용일/ 극본 장홍철)는 상위 0.1% 명문고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과 그 진실을 밝히려는 속물 변호사의 잠입 작전을 그린 명문사학 잠입스릴러. 명문 여고생 살인사건의 피해자 정수아(정다은)와 연관된 수많은 사람들의 행적이 드러나면서 그녀를 살해한 진범이 누구인지 시청자들의 추리 본능을 자극할 예정이다.

그간 수많은 장르드라마들을 내놓으면서 ‘장르 명가’로 거듭난 OCN. 학교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배경으로 한 장르물에는 처음 도전하는 OCN이 과연 ‘미스터 기간제’를 통해 그간의 오리지널 시리즈와는 어떤 차별점을 만들어낼지가 기대 포인트다. 또한 속물 변호사 윤균상이 진실을 찾기 위해 명문고로 잠입한 모습을 보여주며 1인 2역 같은 하드캐리까지 예고하고 있다.

오늘(17일) 첫 방송되는 각 4편의 드라마 중 가장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신입사관 구해령’이다. KBS2, SBS와 달리 MBC는 9시 드라마 시대를 새롭게 열었기에 ‘신입사관 구해령’은 오후 8시 55분 가장 먼저 수목드라마 첫방 러시를 시작한다. 이어 ‘저스티스’, ‘닥터탐정’이 오후 10시 동시간대에 방송되며, OCN ‘미스터 기간제’가 나홀로 가장 늦은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과연 네 편의 작품 중 가장 먼저 승리의 미소를 짓게 되는 작품은 무엇이 될까. 한 주 앞서 방송을 시작한 MBN ‘레벨업’이 같은 날 경쟁을 벌이고, 오는 31일에는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후속으로 정경호·박성호 주연의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가 첫 방송된다. 그야말로 치열함의 끝을 달리는 수목드라마 라인업들. 과연 이 거대한 경쟁 속에서 어느 드라마가 승리를 거두게 될지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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