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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의사 요한' 지성, 압도적 존재감+탄탄 연기력으로 증명한 ‘지성 의사가운=성공’

입력 2019-07-20 07: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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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의사 요한' 방송화면 캡처
SBS '의사 요한'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이현진 기자]

지성과 이세영이 교도소에서 강렬한 첫 만남을 가졌다.

지난 19일 밤 SBS 새 금토드라마 '의사 요한'(극본 김지운/연출 조수원, 김영환)이 첫 방송됐다. '의사 요한'은 미스터리한 통증의 원인을 찾아가는, 통증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메디컬 드라마.

'의사 요한'은 사회적인 화두와 맞물려 의료 현장의 갑론을박을 자아내고 있는 존엄사와 ‘국내 드라마 최초’로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을 것을 예고해 많은 이들의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차요한(지성 분)과 강시영(이세영 분)이 교도소에서 만나 함께 환자 살리기에 돌입한 모습이 그려졌다. 차요한은 교도소에서 몰래 수감자를 응급처치했고 강시영은 삼촌 오정남의 "돈 떨어졌으면 당장 와"라는 문자 한 통에 교도소로 도착했다. 강시영은 정남의 제안에 의무관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시영은 일을 시작하자마자 위기에 빠졌다. 한 수감자의 목에 생선 가시가 걸려 숨을 쉬지 못한 상태가 된 것. 시영은 처음 보는 증상의 환자에 당황했으나 차요한이 나타나 시영에게 응급처치법을 알려줬다. 무사히 수감자를 병원에 이송한 시영은 이유준(황희 분)의 칭찬에 차요한을 떠올렸다.

강시영은 정남에게 차요한의 존재에 대해 물었다. 정남은 "마취도 없이 수감자를 치료한다. 그래서 또라이라고 불린다. 오죽하면 별명이 '의무관 킬러'다. 조심해라"고 그에 대해 설명했다. 시영은 의무실을 방문한 수감자 5353을 진료했다.

이후 차요한이 갑자기 의무실에 나타나 체열을 재달라고 했다. 강시영은 매일 검진을 받은 차요한의 차트를 보며 의아함을 느꼈다. 그 때 차요한은 "몇 시 비행기냐. 5353 심장내과로 응급이라고 오더 하나 내려달라"고 말했다. 강시영이 "그건 누구 진단이냐"고 이를 거절하자 차요한은 "그럼 지금부터 나랑 같이 저 환자 제대로 진단하는 건 어떠냐"고 말하며 묘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마다가스카르로 출국할 계획이었던 시영은 오후에 교도소를 나왔다. 그 때 수감자 5353이 손과 발에 발진이 일어난 상태로 발작을 일으켰다. 차요한은 수감자의 상태를 보더니 "119가 아니라 강시영이 와야 한다"고 강시영을 찾기 시작했다.

강시영이 오자 차요한은 "당신이 해야할 일이 있다. 얼른 데리고 병원을 가라. 가서 환자를 살려라. 방법은 알려줄테니까 약속해라. 강 선생이 환자를 살리겠다고"라고 말했다. 이어 차요한은 "오늘 저 환자가 죽으면 병에 걸려저 죽는 게 아냐. 의사가 아무것도 안 해서 죽은 거지. 환자에게 병은 절망이고, 의사는 희망이다. 그 희망, 차버릴 거예요?"라고 강시영을 자극했다. 강시영은 결심한듯 "환자 살리려면 뭘 해야하죠?"라고 차요한에게 물었다.

사진제공=SBS '의사 요한'
사진제공=SBS '의사 요한'

지성과 이세영이 웰메이드 의학극의 신호탄을 날렸다. '의사 요한'은 배우 지성이 '뉴하트' 이후 11년만에 출연하는 의학드라마는 사실만으로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뉴하트'는 흉부외과를 배경으로 의사와 레지던트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로 당시 최고 시청률 32%를 기록했고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인생 드라마로 손꼽히고 있다.

지성은 등장부터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말없이 들어와 환자를 치료하고 사라지는 지성의 모습은 이제껏 의학 드라마가 보여준 '의사'에 대한 틀을 벗어나는 독특한 캐릭터라는 사실을 단박에 알렸다. 지성은 능글맞은 모습부터 환자를 대할 때의 진지한 모습을 넘나들며 "역시 지성"이라는 생각이 저절로 떠오르는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줬다.

여기에 22년차 연기경력을 지닌 이세영의 무르익은 감정 연기가 극에 몰입도를 더했다. 이세영은 과거 의료 사고로 주저앉은 '강시영'의 상처를 현실감 있게 표현하며 지성과의 대치 장면에서도 밀리지 않는 포스를 뽐냈다. 지성과 이세영은 서로 "의사냐"고 묻는 말에 "아니다"라고 답하며 의사이지만 의사일 수 없는 처지를 드러내 두 사람의 과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런 두 사람이 지성의 "같이 진단할래요?"라는 말과 함께 의사 가운을 걸치고 있는 모습으로 변하는 장면은 아름다운 영상미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이들이 '의사'로서 그려낼 케미를 기대케 했다.

'의사 요한'은 의학 드라마이지만 병원이 아닌 교도소에서 이야기를 시작하며 흥미로움을 선사했고 사건이 빠르게 흘러가는 서사를 어렵지 않게 풀어내며 몰입감을 선사했다. 단연코 배우들의 호연도 빛났다. 주인공으로서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첫 화를 장식한 지성이 이번에도 ‘지성의 의사가운 = 성공’이라는 방정식의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만큼 앞으로의 '의사 요한'이 풀어낼 이야기가 기대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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