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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②]하재숙 "SNS 일침? 외모로만 가지는 편견 답답했죠"

입력 2019-07-25 17: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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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재숙 / 사진=카라멜ENT 제공
배우 하재숙 / 사진=카라멜ENT 제공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팝인터뷰①]에 이어)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자’는 말만 번지르르한 조언이 아니었다.

지난 23일 종영을 맞은 KBS2 월화드라마 ‘퍼퓸’(연출 김상휘, 유관모/ 극본 최현옥)에서 하재숙이 연기한 민재희의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위로가 됐다. 자신의 삶을 비관하기보다 주체적인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당당함.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자’라는 메시지를 전하면서 호평 속에 종영을 맞은 ‘퍼퓸’은 그렇기에 더욱 여운을 깊게 전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면서 지난 24일 하재숙은 자신의 SNS를 통해 외모로만 가지는 편견 속에서 힘들어하는 세상의 모든 ‘민재희’에게 보내는 장문의 메시지를 남기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살이 쪘다는 이유만으로 인생의 모든 노력을 부정 당하는 현실에 던진 날카로운 메시지. 이에 많은 이들이 공감의 뜻을 전하면서 화제가 됐다.

25일 서울특별시 강남구 선릉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을 만난 하재숙은 자신이 SNS에 이러한 글을 올린 이유에 대해 “물론 살을 빼는 것도 관리의 한 부분이라는 것을 아는데 그게 전부라고 생각하는 게 답답했다”며 “미모를 가꾸는 것, 다이어트를 하는 것만이 노력이라는 편견이 답답했다”고 얘기했다.

이어 그녀는 “저는 실제로 외모로 냉정한 곳에서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라며 “드라마를 위해 살을 뺀 것 역시 인물의 삶을 그려내기 위한 것이고, 민재희의 꿈을 응원한 거였다. 그래서 그 부분에 있어서 화제가 부각되고 싶지 않았다. ‘너는 그렇게 얘기하면서 왜 모순된 일(살을 빼는 일)을 하느냐’고 말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건 모순된 게 아니라 모델을 꿈꾸는 재희를 위해 한 거였다”고 말하며 캐릭터와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그러면서 하재숙은 ‘퍼퓸’에 공감한 많은 현실의 ‘재희’들에 대해 얘기하면 눈길을 끌었다. “모두가 치열하게 노력하고 살고 있다. 하지만 외모 하나만으로 폄하당하고 무시당하는 사람들 또한 재희라고 생각한다. (SNS에 올린 글 또한) 재희에 공감하는 모든 분에 대해서 하고 싶은 말이었다. 하하.”

그렇기에 이번 ‘퍼퓸’에서 민재희의 모습을 그리면서 희화화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는 하재숙. 이 역시 혹시 모를 상처를 생각하는 진중함이었다. 배역을 위해 체중을 감량하고 배역을 위해 4시간이나 걸리는 특수 분장을 마다하지 않았던 하재숙의 열정. 이는 그 누구보다 치열한 노력임이 분명했다.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먹고 싶은 건 안 먹고 먹기 싫은 걸 많이 먹고 운동을 했다”는 하재숙은 “지금은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됐다. 지금도 건강한 게 제일 좋아서 갑자기 살을 찌우지는 않을 생각이다”라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내 그녀는 “그래도 오늘 밤에 좋은 약속 자리가 있다며 또 강원도로 돌아가기 전에 제대로 불 사르고 가려고 한다”며 웃음을 지어보이는 남다른 넉살을 내보이는 것이었다.

([팝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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