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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①]"이승기 덕분에 시작"..'리틀 포레스트' PD가 본 아이 향한 좋은 환경이란

입력 2019-07-24 07: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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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천윤혜기자]그동안 드라마의 전유물이라고 알려졌던 월화 10시 시간대에 예능 프로그램이 탄생한다. SBS는 해당 시간대에 '리틀 포레스트'를 편성하며 기존 편성 방식에 변화를 꾀했다. 이미 '미운 우리 새끼'를 일요일 오후 9시부터 2시간 동안 3부로 편성하고 드라마 '열혈사제'를 통해 금토드라마의 시대를 연 것에 비추어 볼 때 SBS에서 또 하나의 도전을 시도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리틀 포레스트'는 스타들이 푸른 잔디와 맑은 공기가 가득한 자연에서 아이들이 맘껏 뛰놀 수 있는 친환경 돌봄 하우스를 여는 무공해 청정 예능 프로그램. 이서진부터 이승기, 박나래, 정소민이 출연을 확정지으며 많은 예능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3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로의 한 카페에서는 최영인 예능 부본부장과 김정욱PD가 참석해 SBS 새 예능 프로그램 '리틀 포레스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우선 연출을 맡은 김정욱PD는 드라마 시간대에 예능을 편성한 지점에 대해 "그 전부터 회사가 파격 편성을 많이 했다. '열혈사제'도 그렇고 드라마와 예능이라는 포맷적인 편가름보다는 편성팀이 시도를 많이 하고 도전을 많이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영인 부본부장 역시 "트렌드가 변하니까 시도하는 거다. 하나의 결정이 나오기까지는 여러 변수가 있는데 이번에 잘 맞은 거다. 서로에게 윈윈이 될 수 있지 않나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왜 하필 많고 많은 소재 중에 돌봄 예능이라는 부분을 선택한 것일까. "요즘 아이들이 뛰놀 곳이 없지 않나. 이런 부분들에 대해 부모님들의 니즈가 많으시더라. 층간소음, 미세먼지 문제도 있고 맞벌이 부모가 많아서 아이들이 유튜브를 많이 보는 현실적인 문제들에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아이들이 편하게 뛰어놀 곳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바람들이 있으신 것 같다. 이에 대해 고민한 끝 내린 결론은 자연 속에 답이 있다는 거였다. 저희가 받는 4~7세 사이는 창의력이 폭발하는 나이라고 하더라. 자연은 오감이 자극될 수 있는 놀이터인 거다. 그래서 자연 속에서 뛰어노는 프로그램으로 기획한 거다."(김정욱PD)

김PD는 보다 구체적으로 프로그램이 탄생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승기를 언급했다. 김정욱PD는 이승기가 출연하는 '집사부일체' 공동 연출을 맡고 있는 PD. 그는 "승기 씨가 아이를 좋아하고 관심이 많다. 녹화를 안 할 때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아이들의 성장이 중요하다'는 스케일 큰 생각들을 얘기했다. 승기 씨는 프로그램의 시작 같은 존재다. 승기 씨가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을 주는 걸 중요하게 생각했고 그걸로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최부본부장 역시 "이승기 씨가 '집사부일체' 촬영 중 이대호 씨 집에 간 적이 있는데 그 때 아이를 정말 좋아하는 게 보였다. 또 의외로 잘 보더라. 그런 면에서 '괜찮겠는데' 이런 생각을 했다"며 '리틀 포레스트' 탄생에 이승기의 공이 컸음을 인정했다.

그럼에도 '아이'라는 콘셉트는 이미 식상한 소재가 될 수 있다. MBC '아빠!어디가?'를 시작으로 생긴 육아 예능은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으로 이어졌고 최근에는 돌봄 예능으로 확장돼 KBS2 '아이를 위한 나라는 있다'가 편성되고 있기도 하다. 이런 우려에 대해 김PD는 "기존 육아는 부모가 일대일로 보는 콘셉트였는데 최근 케어로 진화한 건 니즈가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아이를 키우기 힘든 환경에 있는 것도 확실하고 한국 현실 사회에서 해결할 수는 없지만 좋은 게 무엇이고 필요한 게 무엇인지 보여줘야 할 것 같았다. '식상해서 안 하겠어'하는 의사결정은 아니었다. 저희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들이 사회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소신을 드러냈다.

최 부본부장은 "아이를 보는 게 많은 분들에게 중요한 관심사다. 저희는 그런 관심을 반영하는 거고 또 부모들은 자연 속에서 노는 걸 바라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지 않나. 이상적으로라도 보여드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이승기 씨가 '선한 영향력을 주고 싶다'고 얘기하더라. 그런 마음이 있다. 보고 있으면 '저렇게 하면 좋겠구나' 싶었으면 좋겠다"도 말하기도.

그러면서 "출연진들이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 승기 씨가 촬영 전 다양한 공부와 현장 경험을 통해 공부해 왔더라. 아이가 있는 친구집에 가서 공부도 하고 연습을 한 거다. 나래씨도 지인의 아이를 돌봐보고 하니까 '쉽지 않다'고 하더라. 그렇게 공부했다"고 덧붙여 출연진들에 돌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제작진은 '리틀 포레스트'에 출연하는 아이들을 공개모집으로 선정했다. 아이들을 어떤 기준으로 선정한 것일까. 이에 대한 질문에는 "최대한 다양한 배경의 아이들이 오기를 원했다. 시청자분들이 보시기에도 공감하기 좋게끔 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아이들을 뽑으려고 했다. 또 나이와 성별, 캐릭터도 모두 조합이 다 다를 수 있게 고민했다. 다양한 배경의 아이들 사이의 케미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김PD는 언급했다. 뿐만 아니라 최 부본부장은 "아이도 인터뷰하고 집에 가서도 보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가서도 친구들과 어떻게 노는지 관찰했다. 3~4번 정도는 만나고 결정했다. 아이들을 직접 만나야 케어를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아이들을 선정하는 과정에도 큰 노력을 기울였음을 드러냈다.

한편 SBS 새 예능 프로그램 '리틀 포레스트'는 오는 8월 12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팝인터뷰②]에 이어..)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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