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Mnet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101') 제작진이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가운데, 과연 투표 조작 의혹이 완전히 해소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31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서울 상암동 CJ ENM 건물내 '프듀X' 제작진 사무실을 비롯해 유료 문자 투표 집계를 맡은 데이터 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시경 Mnet 측 또한 헤럴드POP에 "사무실 압수수색 중에 있다"고 알렸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바탕으로 실제 투표 결과 및 조작 여부 등에 대해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9일 종영한 '프듀X101'에서는 연습생 총 11명이 선발되며 그룹 'X1'(엑스원) 데뷔 멤버가 확정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1위부터 20위까지의 연습생들이 얻은 득표수 차가 같은 숫자들로 반복된다는 이유에서 투표 조작 논란이 일었다.
이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아 팬들의 분노를 키우던 제작진 측은 계속되는 의혹에 결국 "방송 종료 후 최종득표수에서 일부 연습생 간 득표수 차이가 동일한 점을 인지했다"고 직접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득표율을 소수점 둘째 자리로 반올림한 뒤 이를 다시 득표수로 환산하는 복수의 방법으로 검증했다고 집계 알고리즘을 설명했으며, 최종 순위에는 이상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의심은 가라앉지 않았다. 팬들은 오류가 있었음을 인정하면서도 순위 변동이 없다고 확신한다는 것이 궤변이라고 거듭 이의를 제기했고, 원 데이터 공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Mnet 측은 결국 공신력 있는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기에 이르렀다.
당초 '프듀' 시리즈는 국민 프로듀서들의 손을 빌려 데뷔가 간절한 연습생들의 꿈을 이뤄주고자 하는 취지로, 앞서 이미 이를 거쳐간 많은 인재들이 가요계를 활발히 누비며 활동하고 있다. 그렇기에 더욱 공정해야 할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노력을 무색케 하는 조작 논란이 파문을 더했다.
여부를 떠나 이 같은 상황에 가장 난감해진 것은 '프듀X101'에 출연했던 연습생들일 터다. 아쉽게 떨어진 연습생들은 물론, 꿈꿔온 데뷔를 코앞에 둔 엑스원 멤버들 또한 논란의 불똥을 고스란히 맞고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엑스원은 오는 8월 27일 앨범을 발매하고 데뷔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다만 수사 결과에 따라 변수도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제작진과 엑스원 측 관계자들은 사태를 조심스레 지켜보고 있다. 상처만 남긴 이번 '프듀X'가 과연 의혹을 완전히 씻어낼 수 있을지, 엑스원도 데뷔의 꿈을 이루며 꽃길을 걸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