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옹성우가 열여덟 소년의 감정의 폭풍을 섬세하게 그리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지난 30일 방송된 JTBC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연출 심나연 / 극본 윤경아)에서는 유일한 친구였던 신정후(송건희 분)의 죽음을 맞닥뜨린 최준우(옹성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최준우와 유수빈(김향기 분)은 둘만의 감정을 공유한 후 점점 더 가까워졌다. 유수빈 최준우에게 영어 수행평가 프리토킹을 가르쳐주면서, 최준우는 친구와 갈등을 겪는 유수빈을 위로하면서 서로를 따뜻하게 배려했다.
이 같은 설렘도 잠시, 최준우는 그간 자신의 곁에서 늘 함께했던 절친 신정후의 죽음을 알고 오열했다. 이후 홀로 멍하니 빈소를 지키던 최준우가 그간 신정후를 괴롭히던 일진 무리의 말을 듣고 그의 죽음 배후에 마휘영(신승호 분)이 있을 것이라 직감, 마휘영에게 주먹을 날리며 엔딩을 맞았다.
앞서 지난 2017년 방송된 Mnet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2'를 거쳐 그룹 워너원으로 활동했던 옹성우. 그렇기에 대학시절 연기예술을 전공했음에도 그런 사실이 알려지기보다는 아이돌 출신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드러났다. 이에 따라 그간 일부 아이돌 출신 배우들의 연기력 미달에 비추어 일각에서는 그의 주연 발탁에 걱정과 우려의 시선을 먼저 보내기도 했던 바다.
드라마 방영이 시작된 후에는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극 초반의 경우 무덤덤하고 감정 표현이 별로 없는 최준우의 성격 탓에 대사가 적어 연기력을 가늠하기 어려웠던 것도 사실.
어제(30일) 4회 방송에서 옹성우는 최준우에게 완벽히 스며들어 이때만큼은 그룹 워너원 멤버로서의 모습은 지워지고 최준우만 남아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향기와 풋풋한 첫사랑의 설렘부터 담임 오한결(강기영 분)을 향한 서툰 위로, 형제처럼 함께 자라온 절친의 죽음 앞에서 폭발한 분노 등 섬세한 감정 열연은 보는 이들에게 흐뭇함과 슬픔을 동시에 안겼다.
이처럼 옹성우가 다채로운 연기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열여덟의 순간'은 시청률 전국 3.4%, 수도권 4.5%(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돌파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이에 옹성우와 '열여덟의 순간'이 앞으로는 또 어떤 청춘의 순간들을 그려갈지 기대가 모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