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현진 기자]
Mnet '프로듀스X101' 제작진이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고 팬들은 제작진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31일 Mnet '프로듀스X101' 측은 오후 1시경 헤럴드POP에 "현재 '프로듀스X101' 사무실 압수수색 중에 있다"고 답했다. 경찰의 수사는 '프로듀스X101' 제작진에 국한된 것이라고 전해졌다.
같은날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프로듀스X101'의 생방송 투표 조작 논란과 관련해 제작진 사무실을 비롯해 유료 문자 투표 집계를 맡은 데이터 업체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한 자료를 바탕으로 실제 투표 결과 및 조작여부 등에 대해 확인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Mnet은 지난 26일 '프로듀스X101' 유료 투표 이후 불거진 투표수 조작 의혹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지난 24일 Mnet 측은 계속되는 득표수 조작 논란에 "방송 종료 후 최종득표수에서 일부 연습생 간 득표수 차이가 동일한 점을 인지했다. 확인 결과 X를 포함한 최종 순위는 이상이 없었다. 다만, 최종득표수를 집계 및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고 전했다.
제작진 측은 "먼저, 생방송 중 투표 집계를 담당한 제작진은 득표수로 순위를 집계한 후, 각 연습생의 득표율도 계산해 최종순위를 복수의 방법으로 검증했다. 그러나 재차 검증하는 과정에서 득표율을 소수점 둘째 자리로 반올림했고, 이 득표율이 환산된 득표수가 생방송 현장에 전달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조작 의혹에 대한 팬들과 대중의 의심을 완전히 지우지는 못했다.
결국 제작진 측은 26일 "사실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되어 공신력 있는 수사 기관에 요청했다. 수사에 적극 협조해 사실 관계를 명확히 밝히고 책임을 질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겠다"고 입장을 낸 바 있다.
앞서 지난 19일 종영한 Mnet '프로듀스x101'에서 11인조 보이그룹 엑스원(X1)이 탄생했다. 그러나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1위부터 20위까지의 득표에 2만 9978표 차이가 5번이나 반복되고, 전체 득표가 7494.442라는 특정 숫자의 배수로 이뤄졌다는 것을 발견하며 '투표수 조작' 의혹을 제기했고 논란은 점점 커져갔다.
심지어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까지 직접 "조작이 거의 확실하다"며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사건은 일종의 채용비리이자 취업사기"라고 논란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그는 검찰 수사까지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법률대리인을 선임한 300여 명의 팬들은 1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통해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팬들은 Mnet과 '프로듀스X101' 제작진을 사기·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고발하기로 했으며 방송법, 업무상 배임 등 혐의 적용이 가능한지도 법무법인을 통해 검토 중이다.
팬 뿐만 아니라 X1으로 선발된 멤버들 또한 불편할 수밖에 없는 상황. 과연 '프로듀스X101'이 이번 경찰 수사를 통해 드디어 모든 의혹을 벗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