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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TV]'골목식당' 역대급 배신‥백종원, 달라진 이대 백반집에 '분노'

입력 2019-08-01 06: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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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백종원의 골목식당' 캡쳐
SBS='백종원의 골목식당' 캡쳐

[헤럴드POP=서유나 기자]지금껏 이 정도로 분노한 백종원은 보지 못했다. 그러나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

31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여름특집을 맞아 그동안 화제를 모았던 역대 출연 가게들은 불시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백종원은 '골목식당'으로서 처음 찾았던 골목, 이대 삼거리 꽃길을 1년 반 만에 찾았다. 이대 삼거리 꽃길에서의 기습 점검 대상은 백반집이었다. 당시 백반집은 쉽게 꺾을 수 없는 고집으로 화제가 됐던 바. 그리고 이날 백종원이 백반집을 다시 찾은 이유는 자꾸만 들려오는 속상한 소문 탓이었다. SNS에는 백반집에 대한 실망스러운 후기들로 가득했다.

백종원은 점검에 앞서 "백반집은 1년 사이 6번이나 점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백반집은 두번째 점검 때부터 이미 맛이 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상황이었다. 백종원은 "6차 점검 후 책임자가 '도저히 안 되겠습니다'(고 포기했다)."고 말하며 착잡한 표정을 보였다.

이대 백반집은 백종원이 직접 점검에 나서지 않았다. 대신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스태프들이 투입됐다. 그리고 손님으로 위장한 스태프들을 대하는 사장님의 태도는 백종원의 분노를 사기 충분했다.

백반집 사장님은 신메뉴 김치찌개와 닭백숙에 대해 "(백종원에게) 새로 받은 것. 자문을 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혀 두 메뉴에 대해 조언해준 적이 없는 백종원은 어리둥절해 하며 "저는 그런 적이 없다. 유투브를 (제 레시피를) 보셨나보다"고 농담했다.

하지만 백종원의 표정은 점차 굳어갔다. 음식 맛을 본 스태프들은 '순두부찌개는 너무 맵고, 카레순두부는 맛이 없고, 제육볶음은 오래된 것 같다. 채소의 숨이 너무 죽어있다'고 평가했다.

심지어 백반집 사장님은 "맵다"는 스태프들의 반응에 "백종원 음식 안 먹어봤냐. 백종원 음식은 다 간이 강하다. 맵고, 짜고, 달고. (처음 솔루션) 나왔을 때보다 (자발적인 연구를 통해) 더 맛있어진 것."이라고 말해 백종원의 화를 자극했다. 이어 사장님은 맛에 의구심을 품는 스태프에겐 말을 바꿔 "백종원 레시피 그대로 하는 거다. 레시피가 변하면 손님들이 바로 안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였다.

화를 눌러낸 백종원은 스태프가 포장해 온 제육볶음과 순두부찌개를 직접 맛 봤다. 제육볶은에서는 기름 냄새가 났고, 백종원, 정인선, 김성주는 입을 모아 "고기가 너무 오래됐다"고 평가했다. 백종원은 약간 카레맛이 나는 음식에 대해 "우리는 카레순두부를 시키지 않았다. 그런데 여기에서 카레 맛이 난다는 것은 카레 순두부를 젓는 조리도구를 다른 음식 젓는 데도 쓴다는 것"이라고 분석해냈다.

이대 백반집에 대한 백종원의 신뢰가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열과 성을 다 바친 백종원의 솔루션은 과연 누굴 위한 솔루션이었던 걸까. 앞서 백종원은 성내동 분식집 사장님에게 "내가 불편해야 손님이 맛있다"고 연신 강조했던 바. 이대 백반집이 초심을 되찾고 '조리는 불편하지만 맛있는 음식'을 다시 손님들에게 대접해낼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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