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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역대급 고구마 사연&후일담 “열대야 스패셜”(종합)

입력 2019-08-06 00:3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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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TV :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KBS2TV :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헤럴드POP=최하늘 기자]지난 방송 중 역대급 사연과 후일담이 소개됐다.

5일 방송된 KBS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지난 방송에서 소개된 역대급 사연들과 후일담을 공개하는 ’열대야 스페셜‘이 방송됐다.

첫 번째 사연으로 “여자가 어디서 남자랑 겸상을 하냐”, “돈 없는 집 여자랑 결혼을 해서” 등 폭언을 일삼는 남편이 고민이라는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을 보낸 아내는 남편이 밖에서는 그러지 않는다면서 “집에서는 자기가 왕인 것 같다”면서 엘리베이터 버튼도 스스로 누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연을 들은 남편은 “부인의 말에 화가 난다”고 말하면서 성의 없는 대답을 늘어놨다.

아내는 “남자는 이래야 한다”는 말을 자주 한다면서 “아들이 닮아가요”라면서 걱정했다. 신동엽은 아들이 성인이 돼서 그런 식으로 말하면 따돌림을 받을 거라고 말하자 남편은 “우리 아들은 잘 할 거라고 믿습니다”라며 말을 잘랐다.

한석준은 “가족들이 사랑이 없어질까 두려우세요? 그래서 쎈 척 하시는 거에요”라고 물었고 남편은 “그건 아니고 집이니깐 내 맘대로 편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석준은 “아내나 아들도 그렇게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되나요?”라고 물었지만 남편은 그건 안 된다고 말했다. 아내는 “이혼 생각도 하고 있어요”라면서 남편이 집 나가라고 해서 며칠 동안 나가있던 적도 있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아내의 아버지의 장례식에서도 화가 나서 집에 먼저 가겠다고 한다면서 상처였다고 말했다. 이영자는 반대의 경우로 되물었다. 남편은 “안 되지”라고 말했다.

방송 말미 남편의 사과를 들은 아내는 “여기까지 따라온 게 대단할 정도로 고맙다”고 했다. 녹화 이후 남편이 집안 일도 주도적으로 하며, 남편과 사이가 좋아졌다는 후일담이 전해졌다.

두 번째 고민으로 일을 수시로 그만두는 오빠를 둔 고민녀의 사연이 소개됐다. 생산직, 판매직, 청소 등의 직업에서 장기적으로 일을 하지 못하는 오빠가 고민이라고 했다. 고민녀의 오빠는 “머릿속으로는 이해가 되는데”라면서 “미안하고 수치스럽고 그렇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말하면서도 “일을 하는 게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면서 “남들이 조금만 뭐라고 해도 저한테 크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오빠는 어린 시절 가난과, 학창시절 따돌림의 기억 때문에 주변 사람들의 눈치를 보게 되었다고 털어놨다. 오빠의 상처를 알게 된 동생은 “오빠한테 기대보고 싶었는데 제일 중요한 건 오빠가 행복하게 잘 사는 게 바람인 거 같아 파이팅”이라고 말했다. 오빠는 동생에게 “앞으로는 게으르지 않게 일하는 오빠가 될 테니까 지켜봤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오빠는 “최소한 한 달에 10번에서 15번은 일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녹화 이후, 오빠는 방송에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면서 열심히 일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열대야 스페셜의 마지막 사연은 중학교를 그만두겠다는 딸이 고민이라는 엄마의 사연이었다. 딸이 자퇴한 후 홈스쿨링을 원한다고 했다. 딸은 “저만의 스케줄로 저를 찾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엄마 입장에서는 철저한 계획이라고 해도 잘 지켜지지 않는 것 같다면서 문제집을 잘 보여주지 않는다며 걱정했다. 딸은 “엄마한테 잘하는 모습만 보여주고 싶다”면서 문제집을 보여주지 않는 이유를 말했다. 엄마는 “엄하게 공부시키는 엄마라서 1등 안하면 안 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는 것 같다”고 말했고 딸은 “1등 안하면 속상해서 순위 없이 공부하고 싶어요”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엄마는 “민주는 내 자존심이고 희망”이었다면서 장애가 있는 첫째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둘째 딸에게 기대를 걸었다고 말하면서 “민주가 시키면 공부를 잘 하니까” 강박관념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딸 역시 “부담스럽지만 열심히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딸은 장애인인 오빠를 생각하다보니 특수학교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했다. MC들은 솔직히 힘들었던 점이 있으면 눈치보지 말하라고 했고 딸은 “친구들이랑 놀려고 하는데 오빠 봐줄 사람 없어서 못 놀 때”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신동엽은 장애인인 형제를 두고 살아왔던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보면서 “특수학교 선생님이 되어야겠다, 그것만이 능사가 아니고 그것만이 바람직한 건 아니다”라면서 자신의 가능성을 한정 짓지 말고 넓게 생각하라고 이야기했다. 이영자는 “세상이 오빠를 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오빠를 편하게 해줄 상황이 된다면 중학교에 갈래?”라고 물었고 딸은 고개를 끄덕이며 울었다. 사연을 보낸 엄마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나처럼 살 거 같아서” 압박했던 것 같다면서 " 민주야 엄마가 미안해"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전노민은 “엄마 눈치를 그만 보고 하고 싶은 거 해도 된다”고 말했다.

이영자는 “복지가 늘어나면 특수한 친구들도 행복해질 수 있다”라면서 사회의 시선이 바뀌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방송 이후 딸 민주가 중학교를 계속 다니겠다고 마음을 바꿨다는 후일담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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