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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이네 철학관' 이연복 "출연 요청 위해 PD가 무릎 꿇은 적도"(종합)

입력 2019-08-06 21: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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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개똥이네 철학관' 캡처
사진=tvN '개똥이네 철학관' 캡처

[헤럴드POP=신수지 기자]

이연복이 자신의 방송 출연에 얽힌 일화를 밝혔다.

6일 오후 tvN '개똥이네 철학관'에서는 '쉼표의 철학'에 대해 고민했다.

이날 고수들의 방문에 앞서 이승철과 김준현, 임수향, 정일훈 등 4인은 안동의 철학관 사랑방에 모여앉아 '쉼표'에 대한 생각을 나눈다. 김준현은 "쉰다는 건 더 멀리 가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쉴 틈 없이 일하는 것이 미덕인 줄 아는 문화가 있지만 "의무적으로 쉬어줘야 더 일심히 할 수 있다"고 언급해 공감을 샀다. 이어 이승철은 "1월부터 3월까지, 7월부터 9월까지는 일을 하지 않는다"고 말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임수향은 "배우들은 작품 종영 후 수개월간 휴식 기간을 갖는데, 시청자들에게도 쉼표를 주는 기간이다. 몰입했던 배역에서 빠져나와 배우와 시청자 모두 휴식 타임을 갖는 것 같다"고 거들었다. 이어 이들은 "한 달에 한 번은 자연과 함께 살자"는 이승철의 제안에 따라, '쉼표의 철학' 탐구를 위한 수양으로 자연을 벗 삼아 낚시를 즐겼다.

한편 '쉼표의 고수' 이연복과 김강우는 철학관을 방문하기 전, 먼저 만남을 가졌다. 김강우는 오랜만에 만난 이연복에 부채를 선물했고, 이연복은 "딱 어울린다. 센스있다"며 감탄했다.

오늘의 주제에 대해 전해 들은 김강우는 이연복에 "쉼표가 아니라 일의 고수이시지 않느냐"고 반문했는데, 이연복은 "'일 에서 벗어나 조금 쉬자'하고 시작한 게 방송이었다. 내게는 하나의 탈출구라고도 볼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강우는 "체력이 좋으신 것"이라면서 "저는 그렇게 쉬고 싶어도 그냥 요즘에 누워만 있는다. 예전에는 많이 돌아다녔는데, 요즘에는 멍하게 있는다"며 웃음을 지었다.

두 사람은 함께 '초미니 안동 여행'도 즐겼다. 안동의 핫플레이스 '월영교'를 방문해 자연 속 여유를 즐기고, 갈비 골목에서 안동을 대표하는 유명 먹거리 '안동 한우'도 맛봤다.

이후 두 사람은 철학관에 방문했고, 어떻게 친분을 쌓게 되었냐는 질문에 "tvN ‘현지에서 먹힐까? 중국편’을 보름 동안 촬영하면서 금방 친해졌다"고 밝혔다. 이에 MC들은 이연복과 김강우가 유독 친밀해 보이는 이유를 재차 물었고, 이연복은 "김강우가 남자답고, 진정성 있게 열심히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강우는 "제가 일을 잘했다"며 자화자찬했다. "평소 잘 하지 않던 예능을 해보니 어떠냐"는 질문에는 "예능을 고정으로 해본 것이 처음인데, 일만 해서 뭐"며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이어 이연복은 '현지에서 먹힐까' 촬영 당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고, 일벌레 같은 그의 면모에 김준현은 "제발 좀 쉬시라고 강요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연복은 "현지에서 손님이 음식의 첫 입을 맛보고 긍정적인 반응이 나올 때 기분이 정말 좋았다"고 말하면서도 "내가 출연한 프로그램들을 가끔 보는데, 예전과는 다르게 요즘에는 조금 힘들어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조금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을 더해 쉼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승철은 "그래도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는 게 행복한 것"이라고 언급했고, 이연복은 "요리 프로그램 출연을 요청하면서 PD가 직접 찾아와서 무릎을 꿇은 적도 있었다. 그래서 친분이 없는 PD였지만 해당 방송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MC들은 더불어 요즘 이연복과 함께 방송 활동을 하고 있는 그의 아들을 언급하며 "너무 쉬고 싶은데, 아들이 후에 방송 출연을 부탁한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이연복은 "그러면 (아들이) 엄마한테 혼날 걸?"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연복은 또한 "요식업은 쉬는 기간이 따로 없어 매장을 접고 다음 매장을 준비하는 기간에 미친듯이 여행을 간다"고 밝혔다.

김강우도 '쉼'에 대한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배우는 직업인이면서 예술가이기도 하다"며 "직장인들이 매일 일을 하듯이 연기도 자꾸 해야 는다고 생각한다. 자꾸 쉬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MC들이 "'일의 고수' 아니냐"고 묻자, 김강우는 "대신 작품이 끝나면 무조건 여행을 간다"며 쉼표의 고수다운 면모를 뽐낸다. 그는 한때 태국에 빠져 여행 에세이를 썼던 것을 회상하며 "여행 기록을 일기처럼 남겨보자는 생각에 에세이를 썼다"고 밝혔다. 유럽 배낭여행을 16살이라는 다소 어린 나이에 다녀왔다는 김강우는 여행 초고수의 경험을 담아 '알아두면 쓸 데 많은 여행 노하우'를 공개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그는 또한 "휴식이 다음 활동을 할 수 있는 윤활유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기적으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아이들과 한 번 여행을 간 후, 혼자서 여행을 또 한 번 간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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