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경찰이 '프로듀스X101'의 투표 조작을 입증할만한 녹음파일을 확보했으며, CJ E&M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한 사실이 전해졌다. 또한 다른 시즌의 조작 의혹도 함께 불거지면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
19일 한 매체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달 31일 진행된 CJ E&M '프로듀스X101' 제작진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던 중 제작진의 핸드폰에서 투표 조작을 언급한 녹음파일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매체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프듀X101' 문자투표 조작 의혹을 조사하면서 이전 시즌에 대한 조작도 언급되있었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이에 경찰은 지난 12일 제작진 사무실과 주거지 등에 대한 2차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제작진에 대해 참가자들의 순위를 실제로 다르게 발표한 것에 대한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전해지기도.
앞서 '프로듀스X101' 투표조작 논란은 11인의 데뷔 멤버가 탄생하는 지난달 19일 마지막 화 이후 불거졌다. 이날 시청자들은 문자투표와 기존 득표수를 합산해 최종 데뷔 멤버가 된 11인의 득표 차이가 일정한 숫자로 반복된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연습생별 최종 득표수가 특정 숫자 '7494.422'의 배수라는 점에도 주목했다. 현실적으로 로또 당첨보다 어려운 확률이라는 것.
침묵을 지키던 Mnet '프로듀스X101' 제작진은 논란이 계속되자 "결과에 오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순위에는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반쪽짜리 입장문에 시청자들은 더욱 분노했고, 이후 발표한 2차 사과문을 통해 "지난 26일 서울지방경찰청에 제작진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사실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되어 공신력 있는 수사 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일 Mnet 프로듀스X101' 시청자들로 구성된 진상위원회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CJ E&M 소속 성명 불상의 직접 실행자들, 성명 불상의 소속사 관계자들을 사기혐의로 고발했다.
현재 서울중앙지검은 '프로듀스X101' 진상위가 고발한 사건을 형사 6부(김도균 부장검사)에 배당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한 상황. 끊이지 않는 의혹 속에서 지난 압수수색에서 발견된 증거물은 어떻게 판단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프로듀스X101'를 통해 데뷔하게 된 그룹 엑스원(X1)은 이 같은 논란과 별개로 데뷔를 앞두고 있다. 엑스원은 오는 27일 첫 번째 미니앨범 '비상 : QUANTUM LEAP(비상 : 퀀텀 리프)'을 통해 데뷔할 예정. 오는 22일에는 데뷔 첫 리얼리티 'X1 FLASH'를 통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논란 속 거침없이 데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엑스원에 엇갈린 의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무사히 데뷔를 마칠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