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명진 기자]Mnet '프로듀스X101' 문자투표 조작 의혹과 관련된 녹음파일이 확보된 가운데 엑스원(X1) 데뷔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19일 중앙일보의 단독 보도로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지난달 확보한 제작진 휴대 전화에 투표 조작을 직접 언급한 녹음파일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보도에 따르면 논란이 된 '프로듀스X101' 외 다른 시즌에 대한 조작도 언급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이와 관련 서울지방경찰청은 19일 기자간담회에서 "12일 CJ E&M 사무실 등 관련 업체에 대한 2차 압수수색, 복수의 제작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의 2차 압수수색은 CJ E&M 사무실과 문자투표 데이터 보관업체 등을 상대로 이뤄졌다. 경찰은 제작 관계자들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사전 순위조작 모의 정황 등을 확인 중인 것으 전해졌다.
경찰 측은 '휴대전화에서 '프듀X101'은 물론 다른 시즌에 대한 조작이 언급된 녹음 파일을 확보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압수수색 사유나 압수물, 구체적 진술 등 자세한 내용은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밝힐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종영한 '프두X101' 파이널에서는 연습생들의 최종 순위가 공개되면서 엑스원으로 데뷔할 11명의 멤버가 정해졌다. 그런데 방송 직후 투표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파이널 생방송에 진출한 연습생 20명의 득표차가 '7494.442'의 배수로 반복된다는 주장이 나온 것.
이와 관련해 '프듀X101' 측은 당초 침묵으로 일관했지만, 논란이 점점 커지자 "득표수의 집계 및 전달 과정에 오류가 있었지만 최종 순위에는 변동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지난 7월26일 Mnet은 '프듀X' 제작진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여기에 '프듀X' 팬들로 구성된 진상규명위원회는 "원본 데이터를 공개하라"고 요구하는 동시에 모금을 통해 변호사를 선임, 제작진과 관계자들을 사기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 및 고발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엑스원 멤버로 발탁된 김요한 김우석 한승우 송형준 조승연 손동표 이한결 남도현 차준호 강민희 이은상은 오는 27일 데뷔 쇼케이스를 열고 첫 번째 미니 앨범 '비상:퀀텀 리프(QUANTUM LEAP)'를 발표한다. 엑스원의 데뷔 앨범에는 데뷔 타이틀곡 '플래시(FLASH)'를 비롯해 '스탠드 업(Stand Up)', '웃을 때 제일 예뻐', '괜찮아요', '유 갓 잇(U GOT IT)', '움직여(MOVE)(Prod. By ZICO)', '_지마(X1-MA)'까지 총 7곡이 수록될 예정.
또한 오는 22일부터는 엑스원의 데뷔 첫 리얼리티 'X1 FLASH'가 첫 방송된다. 'X1 FLASH'는 글로벌 보이그룹 X1의 데뷔 준비 과정과 그들의 자연스러운 일상 생활, 그 속에서 피어나는 솔직한 심경을 리얼하게 그려낼 데뷔 리얼리티 프로그램.
투표 조작 의혹 수사 진행과 함께 엑스원의 데뷔도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명확하게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엑스원 데뷔는 적절치 않다는 목소리가 크다.
투표 조작이 맞든 아니든 간에 아이돌이라는 꿈을 가지고 순수하게 열정을 불태운 연습생들에게는 피해가 가지 않길 바라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