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천계영 작가의 '좋아하면 울리는'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재탄생했다.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연출 이나정/ 각본 이아연, 서보라)의 제작발표회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김소현, 정가람, 송강과 연출을 맡은 이나정 감독이 참석해 ‘좋아하면 울리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좋아하면 울리는’은 좋아하는 사람이 반경 10m 안에 들어오면 알람이 울리는 좋알람 어플이 개발되고 알람을 통해서만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세상에서 펼쳐지는 세 남녀의 투명도 100% 로맨스를 그린 이야기. ‘언플러그드 보이’, ‘오디션’ 등으로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어온 만화가 천계영이 지난 2014년부터 연재를 시작한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제67회 이탈리아상 TV드라마-TV영화 부문 프리 이탈리아상을 수상한 ‘눈길’과 제13회 서울드라마어워즈 한류드라마 작품상 우수상을 수상한 ‘쌈, 마이웨이’로 대중과 평단의 사랑을 골고루 받아온 이나정 감독이 연출을 맡은 ‘좋아하면 울리는’. 이날 이나정 감독은 ‘좋아하는 울리는’의 연출을 맡게 된 것에 대해 “저도 어렸을 때 천계영 작가님 만화 많이 보고 자랐다. 그래서 일단 천계영 작가 작품에 대한 믿음과 팬심이 있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이나정 감독은 “순정만화라고 흔히 말한다. 하지만 이 작품은 꼭 그런 밝은 내용만 있는 게 아니라 진지하고 좋아한다는 감정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더라”며 “로맨틱 코미디나 하이틴 로맨스보다는 깊이 있게 청춘들의 사랑과 다양한 삶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나정 감독은 이번 작품을 연출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일단 어플을 만들어야 해서 가장 힘들었다. 진짜 같았으면 좋겠고, 설레었으면 좋겠다는 디자인과 기능으로 설정했다”며 “또 원작과 달리 오리지널 시리즈는 역동적이고 거칠고 사실적인 느낌으로 연출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극 중 속마음을 숨긴 채 밝은 소녀로 살아온 김조조 역을 연기한 김소현은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에 대해 “조조는 굉장히 힘들고 거친 상황 속에 놓인 아이인데 거칠고 힘든 것만이 아닌 밝고 단단한 내면을 가지고 있는 친구다. 안쓰러우면서도 끌리고 관심을 가지게 되는 궁금한 아이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또한 김소현은 이번 작품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원작에 대해 워낙 팬이었다. 이 드라마를 할 거라고 생각을 못했을 때 가상 캐스팅도 찾아보고 (가상 캐스팅에서) 다른 배우를 응원했던 입장이었다. 하지만 저한테 제안이 들어왔을 때 너무 좋았고 포기할 수 없다. 조조를 잘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하기도.
정가람은 ‘좋아하면 울리는’에서 첫사랑마저도 양보하는 선오(송강)의 오랜 친구 이혜영 역을 연기했다. 정가람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혜영이는 선오와 완전 단짝인 친구다. 혜영이는 가정형편이 넉넉지는 않지만 어머니의 사랑을 많이 받아 항상 자기보다 남을 배려 많이 하고 가슴이 따뜻한 아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가람은 ‘혜영’ 역을 연기하게 된 것에 대해 “원작을 진짜 굉장히 좋아했다. 오리지널로 만들어지기 전부터 혜영이를 마음 속에 가지고 있었는데 저한테 오게 돼서 감독님을 만나고 적극적으로 어필했다. 제가 봤던 혜영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얘기하면서 같이 만들어나갔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송강은 극 중 김조조에게 첫눈에 반해 좋알람을 울리는 황선오 역을 연기했다. 선오에 대해 송강은 “어렸을때부터 부잣집에서 자라서 부러울 것 없이 자란 것 같지만 상처를 많이 받아서 겉과는 달리 내면이 공허한 그런 아이다”라고 얘기해 궁금증을 높였다.
오디션에서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오 역을 따내게 된 송강. 그는 이날 “오디션 장에 가면 후회가 가장 남을 때 제 모습을 모두 못 보여준 게 후회로 남는다. 하지만 이번 오디션은 후회없이 다 보여줬던 것 같다”며 선오 역을 연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얘기했다. 또한 송강은 자신이 생각하는 명장면에 대해 “선오가 혜영이와 우정이 틀어지는 계기가 있다. 그때 ‘선택은 김조조가 하는 걸로’라는 대사가 있는데 그게 가장 좋았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어 이나정 감독은 이번 시즌1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일단 시즌1이 반응이 좋으면 시즌2가 제작될 거다. 시즌1의 경우에는 고등학교 시절이 중반쯤 넘게 나온다”며 “어른이 돼서 ‘과연 조조의 선택은?’이라는 성인 시절의 모습이 그려진다. 또 제가 시즌 엔딩이라는 걸 처음 해봤다. 오리지널 시리즈는 다음 시즌을 볼 수밖에 없게 하는 엔딩을 만들어야 하더라. 학창 시절 교복 입은 선우 혜영 조조의 모습도 보지만 어른이 된 장면도 볼 수 있을 거다”라고 얘기했다.
전세계 190개국에 동시 공개되는 ‘좋아하면 울리는’. 이에 대해 김소현은 “아직도 많은 분들이 보실 거라는 게 실감이 안 난다”며 “공개됐을 때 반응들을 많이 찾아보지 않을까 싶다”고 얘기했다. 또한 정가람은 “190개국 자체가 상상 이상으로 너무 큰 거다. 각각 문화도 다르고 모든 사람들이 어떻게 보실지 만약 한국적인 정서를 외국 분들이 어떻게 보실지 너무 궁금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세계적인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의 새 오리지널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은 오는 22일 넷플릭스를 통해서 단독 공개된다.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을 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