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인터뷰①]'광대들' 손현주 "그동안 갖고 있던 사극 트라우마 극복할 수 있었죠"

입력 2019-09-01 15: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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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현주/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배우 손현주/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코미디 요소 속 가벼워지지 않으려고 고민 많이 했다” 매 작품마다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으며 대한민국 대표 명품 배우로 불리는 배우 손현주가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을 통해 처음으로 스크린 사극에 도전하게 됐다. 더욱이 그는 여느 작품들에서 이미 많이 다룬 바 있는 실존 인물 ‘한명회’를 또 다른 결로 그려내며 카리스마로 극을 꽉 채웠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손현주는 그동안 보지 못한 ‘세조’ 집권 말기의 ‘한명회’의 모습이라 호기심이 생겨 ‘광대들: 풍문조작단’에 출연하게 됐다며 이번 계기로 사극 트라우마를 극복한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사극에 대한 여러 가지 트라우마가 있었다. 다쳐서 그런 것도 있지만, 사극이 주는 압박감이 심했다. 지금까지 많은 ‘한명회’를 그린 배우들이 있었는데 이번 작품의 경우는 광대들을 캐스팅해 ‘세조’에 대한 미담을 만들어내는 ‘한명회’로 그런 모습은 처음 봐 궁금함을 못견디겠더라. 사극이지만 안 할 수가 없었다. 함께 풀어보자 싶었다.”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 스틸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 스틸

손현주는 극중 풍문조작단의 기획자 권모술수 ‘한명회’ 역을 맡았다. ‘한명회’는 ‘세조’를 왕위에 세우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조선 최고의 지략가로 ‘세조’조차도 감히 건드릴 수 없을 만큼의 막강한 권력을 가진 인물이다.

“역사에 기골이 장대한 사람이라고 쓰여 있어서 이번에는 조금 더 크고 강직한 모습을 그려보려고 했다. ‘세조’가 백성들에게 칭송 받고 잘돼야 결국 자기한테 온다고 생각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영화는 코미디 요소가 있더라도 공신들의 경우는 가벼워지면 안 된다 싶었다. 톤 조절에 있어서 어떻게 적정선을 잡을지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무엇보다 손현주는 ‘한명회’ 캐릭터를 위해 뾰족 귀, 긴 수염의 독특한 분장을 했다. 이는 ‘광대들: 풍문조작단’이 톤앤매너에 있어서 판타지성이 짙은 만큼 권력의 화신인 ‘한명회’를 과장해서 표현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귀도, 수염도 뭔가 차별성을 주기 위해 다 같이 고민을 많이 했다. 촬영 들어가기 한참 전부터 귀를 떠서 여러 가지 모양을 만들어봤다. 최종적으로 뾰족 귀가 제일 맞는 것 같아서 하게 됐다. 수염도 길게 붙이다보니 분장실장님이 고생을 많이 해줬다. 감독님이 내 모습을 어떻게 풀어갈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2~3시간 정도 분장을 받아야 해서 쉽지는 않았지만 결과물은 어색하지 않았다.”

배우 손현주/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배우 손현주/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뿐만 아니라 손현주는 김주호 감독이 세조실록에 적혀있는 미담을 스크린에 구현하기 위해 공을 많이 들였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세조실록에 있는 40개의 미담 중 뭘 발췌해 어떻게 표현하고 구현할지 궁금했는데, 감독님이 준비를 굉장히 많이 해왔다. 사극이라고 해서 딱딱하고 어둡기보다 그런 거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물론 공신들 쪽은 무거울 수밖에 없었지만, 감독님이 광대들과 공신들의 앙상블을 잘 이루어준 것 같다. 감독님이 그걸 보여주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편집 순서도 바꿔서 적절하게 잘 버무려진 것 같다.”

“영화로는 사극이라는 장르를 처음 해봐서 그 속에서의 내 모습이 궁금했다. 사극인데 어렵지 않고 유쾌하고 신명나게 풀어서 온 가족이 보기 좋은 작품 같다. 볼거리들이 꽤 있으니 아이들도 재밌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몰랐던 이야기를 알 수도 있어서 좋은 것 같다. 그동안 사극 트라우마가 있었는데, ‘광대들: 풍문조작단’을 통해 많은 걸 극복했다. 앞으로는 사극도 계속 할 수 있겠다 싶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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