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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모 아니면 도"..'극한식탁' MC군단 케미는 합격…참신함·스토리텔링은 글쎄

입력 2019-08-30 07: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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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ive '극한식탁' 방송화면 캡처
Olive '극한식탁'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이현진 기자]

스타 남편들이 아내를 위한 좌충우돌 요리 대결을 시작했다.

지난 29일 Olive 새 예능 프로그램 '극한식탁'이 첫 방송됐다. '극한식탁'은 제한 시간 안에 취향 저격 요리를 완성해야 하는 남편들의 예측불가 요리쇼. '극한식탁'의 오픈 주방인 일명 '극한 식탁 아일랜드'에 소환당한 스타 남편들은 오직 아내를 감동 시키기 위한 요리 대결에 뛰어들어 진심 가득한 한 상을 선사해야 한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극한식탁'의 스튜디오에 고지용, 허양임 부부와 조태관, 노혜리 부부가 나란히 등장해 3년차, 7년차 부부의 애정을 드러냈다. 고지용, 조태관은 '아내가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생일상'이라는 미션에 맞는 요리를 30분만에 만들어야 했다. 두 사람은 본격적인 대결에 앞서 각자 이원일 셰프, 홍석천을 찾아가 요리를 배웠고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치트키'를 전수받는 모습으로 궁금증을 높였다.

고지용, 조태관의 우왕좌왕 요리 준비 대결 과정이 그려진 VCR이 끝나고 두 사람은 본격 요리 대결을 시작했다. 고지용이 준비한 생일상은 '매앨배 삼종세트'로 매생이국, LA갈비, 배깍두기였다. 조태관은 똠양꿍과 솜사탕을 준비했다. 조태관은 치트키 막걸리를, 고지용은 배음료를 활용해 요리 시간을 단축시켰다.

비록 조태관은 아내 노혜리의 취향을 어설프게 빗겨간 생일상으로 웃음을 자아냈지만 노혜리는 "맛있다"고 연신 말하며 조태관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허양임은 "제가 한 것보다 맛있다"며 고지용을 칭찬했다. 특히 고지용은 실제로 며칠 후 생일인 아내 허양임에게 리시안셔스 꽃다발을 선물해 감동을 자아냈다.

요리 대결의 승자는 고지용이었다. 고지용은 "생일을 맞이한 아내에게 큰 선물 준 것 같아 기쁘고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밝혔고 조태관은 "극한 식탁 프로에게 감사하다. 아내에게 요리를 해주는게 이렇게 행복하다는 것을 알게 해준 좋은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사진=Olive 제공
사진=Olive 제공

앞서 '극한식탁'은 부부의 이야기가 담긴 스토리텔링 요리로 색다른 맛과 재미를 줄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송은이, 김신영, 문세윤, 최현석, 광희로 이루어진 MC군단의 진행은 안정적이었다. 이미 방송계에서 다방면으로 활약하고 있는 MC 군단의 입담 케미는 시청자들에게 충분한 재미를 선사했다. MC군단은 게스트로 출연한 부부에게서 웃음코드를 뽑아내는데 능숙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최현석은 요리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셰프'로서 대활약했다.

그러나 '극한식탁'이 자부했던 부부간의 스토리텔링은 찾기 힘들었다. '극한식탁'은 아내들이 준비한 남편의 '극한 프로필'이라는 스몰 토크를 이용해 부부의 이야기를 끌어내려 했지만 이는 부부의 이야기를 전하기에 충분치 못했다. 뿐만 아니라 남편들의 요리에도 하나의 스토리가 담겨 있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남편들은 아내의 취향을 저격하는 요리를 만들어야 했지만 그 고민 과정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스타 남편들의 요리 대결 준비 과정을 보여준 관찰 예능 성격의 VCR과 쿡방 자체에서도 기존 타방송과의 큰 차별점은 전무했다. 물론 그 과정 속에 웃음 포인트는 존재했다. 그러나 그 이상의 참신함을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은 확실히 아쉽다. 각 예능 프로그램의 장점을 뽑아 담았다고 말한 '극한식탁'은 결국 소소한 재미는 있지만 진부한 요리 프로그램을 보여줬다.

하지만 '극한식탁'에는 아직 등장할 스타 부부들이 많다. 앞으로의 '극한식탁'에서는 스타 부부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낼 지가 큰 관전포인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극한식탁'은 스타 부부들의 진심을 보다 참신한 이야기로 전달하며 이 진부함을 극복함을 있을지 지켜봐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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